영국 성공회 사제의 아들로 태어난 루이스 캐럴의 본명은 찰스 루트위지 도즈슨이다.
옥스퍼드 크라이스트 처지 칼리지에 진학해 수학, 신학, 문학을 공부했다. 이후 성직자의 자격을 얻었음에도 내성적인 성격과 말더듬이 때문에 평생
설교 교단에 서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의 작품 속에서는 유머와 위트가 넘쳐나고 환상이 가득하다.
근대 아동문학 확립자인 루이스 캐럴은 또한 수학적 아이디어를 문학 작품에 접목한 역사 속 호모 컨버젼스이기도 하다.
수학적 상상력 속에 그려진 판타지의 세상
가족 잡지를 만들 만큼 어린 시절부터 루이스 캐럴은 글쓰기 재능이 뛰어났다. 이후 1855년부터 루이스 캐럴이란 필명으로 월간지 ‘트레인’에서 글쓰기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루이스 캐럴은 말을 하는데 핸디캡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작품 속에서는 기발하고 재기 넘치는 단어들이 넘쳐난다. 특히 그를 일약 스타 작가로 등극시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동음이의어를 갖고 이야기를 끌어가는 재기발랄함을 엿볼 수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후속 ‘거울나라의 앨리스’에서도 그의 독특함이 잘 드러난다. 특히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등 여러 가지 수학적 상황이 등장하는데, 속도·시간·거리와의 관계를 왜곡시켜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거울 밖의 현실에서는 (속도)=(거리)/(시간)이다. 그러나 거울나라에서는 이와 반대로 (속도)=(시간)/(거리)이 된다. 거리와 속도가 반비례 관계이기 때문에 속도를 빨리할수록 거리가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까워진다. 즉 제자리로 가기 위해서는 속도를 최대한 빨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기상천외한 작품 속 말장난이 분명 현실 논리에는 어긋난다. 그러나 이상하게 이야기 그 자체로는 인과적인 논리 관계가 철저하게 잘 설정돼 있다. 그 결과 작품 속에 형상화 된 이상한 나라 혹은 몽환적인 꿈속의 나라가 정말 현실에 존재할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한마디로 틀린 가설에서 출발했더라도 그 다음의 논리만 정연하면 사람들은 이 세계를 논리적인 세계로 받아들인다는 논리학 이론이 그의 작품 속에서 실현된 셈이다. 그래서일까. 도무지 이치에 맞지 않은 언어유희와 연속적인 황당한 사건들이 이 작품 속에서는 마치 당연하듯 여겨진다.
비록 19세기에 만들어졌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현재는 단순한 고전 판타지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선두자인 들뢰즈도 이 작품을 스토아 철학과 정신 분석학적 측면 등 다각도로 분석했을 만큼 이 작품에는 많은 암호와 철학이 숨겨져 있다. 한마디로 기발하고 신비하고 재치가 넘치는 단어들, 무수한 암호와 그것들을 해독할 코드들, 논리학적·언어학적 형식들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많은 것을 품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밖의 루이스 캐럴의 주요작품으로는 ‘스나크의 사냥’, ‘실비와 브루노’ 등과 시집이 있는데 소설이나 시는 현대의 초현실주의 문학과 부조리문학의 선구자로 간주되고 있고 넌센스 문학의 전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인물 사진 전문가, 수학교수, 팜플렛 개발한 사회 비평가
루이스 캐럴은 사진사에 중요한 업적을 남긴 인물 사진의 전문가이기도 했다. 19세기 중반 사진예술은 미약한 단계였지만, 끝없는 환상을 끌어내는 이 사진에 루이스 캐럴은 매혹된다. 따라서 상당한 기계·화학 지식을 요구하는 고가의 장비였던 사진기를 그는 바로 구입하게 된다. 더불어 학교 내에 개인 암실과 스튜디오까지 차려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사실 루이스 캐럴은 미술과 연극을 비롯한 시각예술에 관심이 많았다. 때문에 사진에 대한 관심은 어쩌면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루이스 캐럴이 수학 교수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의 작품 곳곳에 수학적 아이디어가 숨어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수학적 재능 또한 이미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다. 대학시절 수학 성적도 단연 독보적이었다. 졸업시험에서도 1등을 해 이후 수학교사의 길을 걷게 된다.
특히 루이스 캐럴은 유클리드 기하학에 정통한 옥스퍼드대 교수로 수학 초보자들을 위한 ‘평면 기하학 입문서’, ‘유클리드의 초기 저서 두 권에 관한 해서’를 집필했고 기하학의 아버지인 유클리드의 명제들에 관한 소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그의 수학 저서들은 탄탄함과 독창성이라는 두 가지 장점을 지니고 있었다. 행렬식을 합리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연구도 많이 했다. 관련 서적으로는 ‘행렬식에 관한 대수학 입문서’와 더불어 혁신적인 개념들이 포함된 ‘행렬식에 관한 기초론’이 있다. 이 책들은 아직도 꾸준히 팔리고 있는 책들 중 하나이다.
루이스 캐럴은 최초로 팜플렛을 탄생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교내 그리스어 교수의 급여 인상 관련 토론에 참여하기도 했던 그는 자신의 생각을 팜플렛의 형태에 담아냈다. 이후 지속적으로 사회 비판을 할 때 팜플렛을 이용했다. 또한 수학자답게 기하학의 공리와 가설들을 이용해 정치를 풍자한 팜플렛을 발행하기도 했다. 그는 동물 학대에도 반대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이와 관련하여 ‘격주 논평’이라는 잡지에 ‘생체 해부에 관해 유행하고 있는 몇 가지 궤변들’이라는 비판적인 기사를 싣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단어의 철자 하나씩을 바꾸면서 한 단어를 전혀 엉뚱한 단어로 만드는 ‘더블릿 게임’ 소책자를 만들기도 했다. 또한 놀이와 교육 효과를 동시에 지닌 ‘논리의 게임’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도표카드와 실제 놀이를 위해 만들어진 동전들이 들어 있는 이 책은 삼단논법의 구조와 형태를 익힐 수 있고 논리에 사용되는 단어들을 그 뜻에 구애받지 않고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울 수 있게 제작됐다.
근대 아동문학 확립자인 루이스 캐럴은 또한 수학적 아이디어를 문학 작품에 접목한 역사 속 호모 컨버젼스이기도 하다.
수학적 상상력 속에 그려진 판타지의 세상
가족 잡지를 만들 만큼 어린 시절부터 루이스 캐럴은 글쓰기 재능이 뛰어났다. 이후 1855년부터 루이스 캐럴이란 필명으로 월간지 ‘트레인’에서 글쓰기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루이스 캐럴은 말을 하는데 핸디캡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작품 속에서는 기발하고 재기 넘치는 단어들이 넘쳐난다. 특히 그를 일약 스타 작가로 등극시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동음이의어를 갖고 이야기를 끌어가는 재기발랄함을 엿볼 수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후속 ‘거울나라의 앨리스’에서도 그의 독특함이 잘 드러난다. 특히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등 여러 가지 수학적 상황이 등장하는데, 속도·시간·거리와의 관계를 왜곡시켜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거울 밖의 현실에서는 (속도)=(거리)/(시간)이다. 그러나 거울나라에서는 이와 반대로 (속도)=(시간)/(거리)이 된다. 거리와 속도가 반비례 관계이기 때문에 속도를 빨리할수록 거리가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까워진다. 즉 제자리로 가기 위해서는 속도를 최대한 빨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기상천외한 작품 속 말장난이 분명 현실 논리에는 어긋난다. 그러나 이상하게 이야기 그 자체로는 인과적인 논리 관계가 철저하게 잘 설정돼 있다. 그 결과 작품 속에 형상화 된 이상한 나라 혹은 몽환적인 꿈속의 나라가 정말 현실에 존재할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한마디로 틀린 가설에서 출발했더라도 그 다음의 논리만 정연하면 사람들은 이 세계를 논리적인 세계로 받아들인다는 논리학 이론이 그의 작품 속에서 실현된 셈이다. 그래서일까. 도무지 이치에 맞지 않은 언어유희와 연속적인 황당한 사건들이 이 작품 속에서는 마치 당연하듯 여겨진다.
비록 19세기에 만들어졌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현재는 단순한 고전 판타지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선두자인 들뢰즈도 이 작품을 스토아 철학과 정신 분석학적 측면 등 다각도로 분석했을 만큼 이 작품에는 많은 암호와 철학이 숨겨져 있다. 한마디로 기발하고 신비하고 재치가 넘치는 단어들, 무수한 암호와 그것들을 해독할 코드들, 논리학적·언어학적 형식들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많은 것을 품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밖의 루이스 캐럴의 주요작품으로는 ‘스나크의 사냥’, ‘실비와 브루노’ 등과 시집이 있는데 소설이나 시는 현대의 초현실주의 문학과 부조리문학의 선구자로 간주되고 있고 넌센스 문학의 전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인물 사진 전문가, 수학교수, 팜플렛 개발한 사회 비평가
루이스 캐럴은 사진사에 중요한 업적을 남긴 인물 사진의 전문가이기도 했다. 19세기 중반 사진예술은 미약한 단계였지만, 끝없는 환상을 끌어내는 이 사진에 루이스 캐럴은 매혹된다. 따라서 상당한 기계·화학 지식을 요구하는 고가의 장비였던 사진기를 그는 바로 구입하게 된다. 더불어 학교 내에 개인 암실과 스튜디오까지 차려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사실 루이스 캐럴은 미술과 연극을 비롯한 시각예술에 관심이 많았다. 때문에 사진에 대한 관심은 어쩌면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루이스 캐럴이 수학 교수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의 작품 곳곳에 수학적 아이디어가 숨어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수학적 재능 또한 이미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다. 대학시절 수학 성적도 단연 독보적이었다. 졸업시험에서도 1등을 해 이후 수학교사의 길을 걷게 된다.
특히 루이스 캐럴은 유클리드 기하학에 정통한 옥스퍼드대 교수로 수학 초보자들을 위한 ‘평면 기하학 입문서’, ‘유클리드의 초기 저서 두 권에 관한 해서’를 집필했고 기하학의 아버지인 유클리드의 명제들에 관한 소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그의 수학 저서들은 탄탄함과 독창성이라는 두 가지 장점을 지니고 있었다. 행렬식을 합리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연구도 많이 했다. 관련 서적으로는 ‘행렬식에 관한 대수학 입문서’와 더불어 혁신적인 개념들이 포함된 ‘행렬식에 관한 기초론’이 있다. 이 책들은 아직도 꾸준히 팔리고 있는 책들 중 하나이다.
루이스 캐럴은 최초로 팜플렛을 탄생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교내 그리스어 교수의 급여 인상 관련 토론에 참여하기도 했던 그는 자신의 생각을 팜플렛의 형태에 담아냈다. 이후 지속적으로 사회 비판을 할 때 팜플렛을 이용했다. 또한 수학자답게 기하학의 공리와 가설들을 이용해 정치를 풍자한 팜플렛을 발행하기도 했다. 그는 동물 학대에도 반대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이와 관련하여 ‘격주 논평’이라는 잡지에 ‘생체 해부에 관해 유행하고 있는 몇 가지 궤변들’이라는 비판적인 기사를 싣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단어의 철자 하나씩을 바꾸면서 한 단어를 전혀 엉뚱한 단어로 만드는 ‘더블릿 게임’ 소책자를 만들기도 했다. 또한 놀이와 교육 효과를 동시에 지닌 ‘논리의 게임’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도표카드와 실제 놀이를 위해 만들어진 동전들이 들어 있는 이 책은 삼단논법의 구조와 형태를 익힐 수 있고 논리에 사용되는 단어들을 그 뜻에 구애받지 않고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울 수 있게 제작됐다.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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