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대학일수록 글쓰기 교육을 많이 시킨다는 사실을 아는가? 이공계 대학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가 잘 아는 MIT에서도 학생들에게 많은 글쓰기
교육을 시키고 있다.
그 이유는 ‘학생 대부분이 리더로 성장할 것이고, 리더가 하는 일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글을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다. 그렇다.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글을 잘 쓰는 능력이 필요하다.
글쓰기가 중요한 다른 이유로는
글쓰기를 통해 창의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창조’를 일컬어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연결하는 힘이다’라고 표현했다.
단순히 연결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새로운 관점에서 연결하는 과정, 즉 이것이 창조인 것이다.
글쓰기는 생각과 가치를 담은 예술 창작 활동이다. 창의력을 키우기 위한 가장 훌륭한 수단이다. 다양한 단어를 연결해서
새로운 관점과 내용 또는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일종의 예술 활동인 것이다.
다음으로 글쓰기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 자녀들이
컴퓨터(인터넷) 세대이기 때문이다. 문자 메시지,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주로 짧고 간단한 메시지나 문장만을 주로 사용한다. 더욱이 슬랭이나
대화체에 쓰이는 한정된 단어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글쓰기 훈련은 꼭 필요하다.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직장 생활을 성공적으로 잘
하기 위해서는 글을 잘 쓰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간단한 예로 대학 지원 시 사용하는 공통지원서를 보자. 공통지원서에서 많은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다양한 주제의 에세이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짧은 단답형 질문들도 많이 있는데, 단어수가 제한되어 있어 짧고 함축적으로
대답해야 하기 때문에 글쓰기 능력이 더 요구된다.
미술대학교 입학 요강을 예로 들자면, 포트폴리오 외에도 학생 개인 작품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비디오를 찍어 보내라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학생 프레젠테이션 스킬을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프레젠테이션을 잘하기
위해서는 파워 포인트나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로 미리 말하려고 하는 주제를 글로 잘 요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듯 자녀의 글쓰기 능력은 상당히
중요하다.
자녀가 중고생이라면 글쓰기 향상을 위해 크고 작은 글쓰기 대회에 정기적으로 매년 참가해보자. 상을 목표로 도전하는 것도
좋지만 매년 참가한 에세이를 다 모아두고 시간이 지나 자녀와 함께 읽어보자.
자녀는 과거에 자신이 쓴 글들을 읽으면서 자신의 글쓰기 능력이 매년 향상되고 있음을 느낄 것이다. 혹시라도 자녀의
글쓰기 능력이 늘지 않는다면 부모 또는 학원이나 개인교사의 도움을 받아 자녀의 글쓰기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자.
글쓰기는 마음에서
하는 소리와 생각을 그대로 적고 몇 번이고 읽고 또 읽으면서 정확한 표현을 찾아 수정해 가는 과정이다. 지루하고 귀찮은 작업이다. 하지만 글을
잘 쓰기 위한 왕도란 없다. 많이 읽고 많이 써보는 것이다.
고등학생이 되어 학년이 올라갈수록 글쓰기 과제는 점점 많아지고,
자녀가 Honor나 AP 수업을 듣는 경우 일반 수업보다 글쓰기 과제가 많다.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글쓰기를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글쓰기 훈련을
꾸준히 지도하는 학교는 많지 않다.
독일 청소년의 30퍼센트 정도는 규칙적으로 일기 형식의 글을 쓰고 있다고 한다. 미리 미리
자녀가 어릴 때부터 글쓰기 훈련을 해두는 일은 상당히 가치가 있다.
The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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