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3일 화요일

앨런 대, 알고보니 세 겹이네


 
지금까지 지구를 두 겹으로 둘러싸고 있다고 알려져 있던 ‘밴 앨런 대’가 세 겹으로 이뤄져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은 작년 8월 30일 발사한 ‘밴 앨런 대 탐사선’의 측정 결과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 3월 1일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밴 앨런 대’는 태양풍이나 우주선에 포함돼 있던 플라스마 상태의 하전 입자가 지구 자기장에 끌려 모여 있는 지역이다. 대략 1000km 밖 상공부터 지구 반지름의 약 10배인 6만 km 상공까지 퍼져 있으며 지구의 자기축을 중심으로 도넛 모양을 이루고 있다. 1958년 발견된 이후 반 세기 동안 외부 방사선대와 내부 방사선대의 두 가지만 관찰해 왔지만, 이번에 둘 사이에 또 하나의 고에너지 자기장대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자기장대는 일시적인 것으로, 밴 앨런 대 탐사선은 발사 6일 뒤에 이 지역을 처음 발견했으며, 약 한 달 뒤 사라졌다. 연구팀은 8월31일 발생한 태양의 거대한 프로미넌스(홍염)가 강한 충격파를 발생시켜서 입자를 방출한 것이 발생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밴 앨런 대는 강한 에너지와 하전입자로 인공위성에 위협적인 존재였다. 이번 발견은 고고도 위성의 임무를 설계하거나 유인 우주비행을 계
획할 때 도움이 될 예정이다. 존 그룬스펠드 나사 과학협조관은 “밴 앨런 대가 어떻게 하전입자로 채워지고 변화하는지 등을 연구하는 데 도
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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