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는 기상관측 기록이 남아있는 1880년 이후 137년 만에 가장 무더운 해가 될 전망이다.
미국 해양대기국(NOAA)은 "지난 6월 전 세계 평균 기온은 섭씨 16.4도로 역대 6월 기온으로는 최고였다"면서 "지난해 5월부터 14개월째 매달 월평균 기온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NOAA와 별도로 지구 관측을 하고 있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의 개빈 슈미트 소장도 "올해 상반기 지구 평균 기온은 19세기 산업혁명 이전보다 1.3도 더 높았다"면서 "올해가 기상관측 역사상 가장 무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99%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해양대기국(NOAA)은 "지난 6월 전 세계 평균 기온은 섭씨 16.4도로 역대 6월 기온으로는 최고였다"면서 "지난해 5월부터 14개월째 매달 월평균 기온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NOAA와 별도로 지구 관측을 하고 있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의 개빈 슈미트 소장도 "올해 상반기 지구 평균 기온은 19세기 산업혁명 이전보다 1.3도 더 높았다"면서 "올해가 기상관측 역사상 가장 무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99%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NOAA와 NASA는 최근의 기온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엘니뇨 현상'을 지목했다. 스페인어로 '남자아이'라는 뜻인 엘니뇨는 남미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이다. 이렇게 데워진 바닷물은 증발하면서 온도가 높은 수증기가 돼 지구 대기 흐름을 바꾸고, 세계적인 기상이변을 일으킨다.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증가 때문에 엘니뇨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북극과 고산지대의 얼음도 줄어들고 있다. 슈미트 소장은 "북극의 얼음은 온난화의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전 지구적으로 보면 1970~80년대 얼음으로 뒤덮여있던 지역중 60%는 현재 얼음이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 등 170여개국이 맺은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파리 기후변화 협약은 세계 각국이 이번 세기 말까지 전 세계 평균 기온 상승 폭을 19세기 산업혁명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 이미 상승 폭이 1.3도까지 높아져 제한치에 육박했다.
2016.07.22 00:25
조선일보
기온이 상승하면서 북극과 고산지대의 얼음도 줄어들고 있다. 슈미트 소장은 "북극의 얼음은 온난화의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전 지구적으로 보면 1970~80년대 얼음으로 뒤덮여있던 지역중 60%는 현재 얼음이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 등 170여개국이 맺은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파리 기후변화 협약은 세계 각국이 이번 세기 말까지 전 세계 평균 기온 상승 폭을 19세기 산업혁명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 이미 상승 폭이 1.3도까지 높아져 제한치에 육박했다.
2016.07.22 00:25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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