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직장 다니는 엄마들은 고민이 많은데요, 바캉스의 나라 프랑스에서는 여름방학이 두 달이 넘는데도, 직장맘들은 걱정이 없다고 합니다. 아이를 믿고 맡길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컴컴한 실내에서 아이들이 레이저 게임을 합니다.
이곳은 사설 게임장이 아닌 시가 초등학교에 마련한 여가센터, 일종의 방학학교입니다.
전문 강사가 유치원생에겐 자전거 타기를 가르치고, 초등학생에겐 연극을 지도합니다.
여가센터에 붙은 일과표입니다.
피크닉, 공원 가기, 수영장, 자전거 타기 참 많은 야외활동이 이루어집니다.
아이들은 그날그날 하고 싶은 걸 고를 수 있습니다.
[아담/학생 : 오늘 우리가 한 레이저게임처럼 재미있는 활동이 많아요.]
일 때문에 방학 동안 아이를 맡겨야 하는 부모들은 걱정이 없습니다.
[셀린/학부모 : 창의적, 지적인 면과 신체발달을 위한 프로그램이 잘 짜여 있어서 굉장히 만족합니다.]
비용은 부모의 소득에 따라 달라지는데, 중간 소득이면 하루 2만 원 미만입니다.
이 돈만 내면 점심, 간식, 장난감, 야외활동 교통비, 입장료, 모든 게 해결됩니다.
나머지 운영비는 시가 충당합니다.
강사는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1명당 최대 14명의 학생을 맡습니다.
방학학교는 프랑스 전역에서 운영되는데 부모는 걱정 없이 일하고, 아이는 휴가를 못 가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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