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4일 금요일

STEAM, 21세기형 인재를 키우다 융합적 소양, 미래 핵심 경쟁력

글로벌 환경에서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력을 지닌 인재가 경쟁력 있는 인재로 떠오르면서 ‘융합적 소양’을 기르는 이른바 ‘STEAM 교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시대적 요구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2011년부터 'STEAM 교육정책'을 추진했다.

STEAM 교육은 이론 중심의 수학, 과학교육에 기술, 공학, 예술을 접목한 교육. 학생에게 폭넓은 안목과 창의성, 문제 해결력을 키워주는 교육정책이다.


STEAM 교육을 통해 기른 융합적 소양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넘나들며 실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복합적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와 무기가 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STEAM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7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2012년 융합인재교육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STEAM 교육의 연구 성과를 교원과 학계가 공유하는 기회가 처음으로 마련된 이번 대회에서는 국내외 융합교육 전문가가 기조강연을 한 뒤 국내 총 6명의 교사와 교수가 ‘STEAM 교육의 이론과 실제’ ‘기술·공학·예술로 바라본 STEAM’ 등을 주제로 연구발표를 진행했다.

STEAM을 주제로 제작한 80여 개 포스터 중 우수작을 가려 시상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국내외 융합교육 전문가의 기조강연.

조향숙 한국과학창의재단 융합교육정책실장은 ‘융합인재교육의 정책, 연구, 실천’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STEAM 교육의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STEAM 교육의 효과성 분석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조 실장은 우리나라 학생 중 상당수가 수학·과학 교육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획일적 학교교육을 보완할 해결책으로 △STEAM 리더스쿨(STEAM을 학교 교과교육에서 적용·운영하는 학교) △STEAM 교사연구회(현장 적용성이 높은 STEAM 수업 모델 발굴 및 개발을 목적으로 현직 교사, 대학교수, 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협동연구팀) △미래형과학교실 등 STEAM 정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캐런 데이비스 런던과학관 학습리소스팀장은 미국과 영국의 융합교육모델인 ‘STEM 교육’ 활성화를 위해 영국 내 모든 중고교 및 대학(2년제)에 ‘영국과학클럽’을 설립하려는 영국정부의 계획을 설명하고, 교사가 ‘과학기술클럽박스’ 프로그램을 실제 교육현장에서 이용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날 기조강연을 함께 진행한 레스터 모레일스 미국항공우주국(NASA) 항공우주교육프로젝트 스페셜리스트는 미국의 대표적인 STEM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각 프로그램의 개발 과정과 현장적용 결과를 제시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한국과학창의재단 강혜련 이사장은 “최근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STEAM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교육 현장에서 융합인재교육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추세”라며 “STEAM 교육을 21세기형 인재교육으로 인식하는 교사와 학부모가 확산되는 만큼 2013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STEAM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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