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5일 화요일

'공부·운동·과외활동' 3박자 열심히…중앙일보 학생기자 출신 하버드대 조기전형 합격 샐리 나양

2013년 하버드대학 조기전형 합격자 발표…한인학생 6명

지난 13일 하버드 대학의 2013학년도 조기전형 합격자를 895명 발표했다. 이중 한인 학생 남가주 출신 한인 학생은 몇명이나 될까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현재까지 중앙일보에서 파악한 학생은 모두 6명 지난 17일자에 본보 학생기자로 활동해온 김치영 다이애나 임양 샐리 나양이 소개된 바 있다. 이들의 스토리를 알아봤다.

<관계기사 28면〉

중앙일보 학생기자 출신인 샐리 나양은 공부 운동 대외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골고루 두각을 나타내 하버드대 조기전형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나양은 노스할리우드고교의 최우수영재(Highly Gifted Magnet)프로그램에서 공부하고 있다. 초등학교때부터 계속 영재프로그램에 뽑혀 고교까지 이어진 것. 나양은 영재프로그램으로 어려운 학과공부를 감당하면서도 운동과 과외활동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다.

나양은 "학교공부의 수준이 높아서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따라가기 어렵다"며 "공부때문에 하고 싶은 운동과 과외활동을 그만둘 수 없어서 시간을 쪼개면서 관리했다"고 말했다.

대학입학의 기본은 GPA다. 최우수영재프로그램인만큼 시험수준이 대학전공에 버금간다. 나양은 AP15개 과목을 모두 소화하면서도 GPA 4.3(4.5 만점)을 유지했다. SAT는 2320점을 받았다.

나양이 어려서부터 꾸준히 해온 스포츠는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세살부터 5년동안 호주에 살았던 덕에 수영을 많이했다. 미국 전국대회 우승은 물론 전세계 고교급 선수들이 모이는 US오픈에서도 듀엣부문 6위에 올랐다.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기 위해 초인적인 시간관리를 했다. 학교가 끝나고 2시간정도 걸리는 수영장까지 이동하면서 숙제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나양은 수영외에 다양한 활동도 쉬지 않고 했다. 학교 모의법정팀에 참여해서 최고변호사라는 상도 받았고 중앙일보 학생기자에서 스페셜에디터로 봉사하면서 신문편집작업에도 참여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도 앞장섰다. 적십자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학교의 적십자 봉사동아리를 만들고 양로원의 노인분들을 돕기위해 기금모금 활동도 했다. 수영 장기를 살려 장애인에게 수영을 가르치는 봉사활동도 했다.

나양은 "거구의 장애인 수영지도를 하다가 움직이는 팔다리에 실수로 얼굴을 맞은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라면서도 "그들의 눈물겨운 노력을 도왔던 순간이 나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나양은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과 법학을 공부하는 것이 꿈이다

[L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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