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5일 화요일

"조기전형은 대학입시의 새로운 흐름


대부분 주요 대학의 조기전형 합격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까지 대부분의 대학들이 2013~2014학년도 조기전형 합격 여부를 통보했다. 주요 대학의 조기전형 지원자 수가 전년에 비해 증가 추세였지만 대표적인 대학들이 합격자 수를 늘리면서 경쟁률이 떨어진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보다 15%나 많은 4856명이 조기전형에 지원했던 하버드의 경우, 895명이 합격해 5.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5대1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 지원자가 증가했지만 합격자 수 역시 15.9%나 늘린 것이 원인이었다.

전년 대비 지원자가 늘었던 듀크 역시 경쟁률이 3.4대1로, 지난해 4.1대1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지난해보다 16.2%나 더 많이 선발했던 탓이다.

하버드대 윌리엄 피츠시몬스 입학처장은 이와 관련, "조기전형 합격자가 늘어난 것은 대학 입시의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조기전형 대세론에 무게를 실어줬다.

경쟁률이 오른 대학 역시 대부분 합격자 수는 늘어난 경우가 많았다. 5.6%의 증가율로 4812명이 지원했던 펜실베이니아는 1196명을 뽑아 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자가 1148명에서 소폭 늘어났다. 지난해 5.3대1에서 올해 5.4대1로 경쟁률이 올라간 브라운 역시 합격자를 558명으로 지난해보다 많이 뽑았다.

스탠퍼드는 합격자 수를 줄인 경우다. 지난해 755명에서 30명 줄인 725명만 선발한 이 대학은 8.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인 입시생들의 조기전형 결과도 속속 나오는 가운데 입시전문 퍼스트아카데미 김영희 원장은 "합격한 학생 모두는 그 학교의 특성을 파악하고 직접 방문해 담당자를 만나는 등 적극성을 보였다는 것이 공통점"이라며 "디퍼(Differㆍ일반전형에서 재검토)가 된 경우라면 해당 대학 입학처에 연락을 해 무엇이 부족한지 물어보면 대부분은 아주 구체적으로 필요한 것을 알려준다"고 조언했다.


[뉴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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