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3일 월요일

언어, 시간 배분 연습은 필수… 文法은 기본 개념정리를

수능이 31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실전 연습에 돌입해야 한다. 전체적인 시간 배분과 지문 및 문제에 집중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나의 문제풀이 속도를 체크하자. 수능 당일 시험장에서 주위 학생들의 문제 풀이 속도에 압도당하는 학생들이 있다. 다른 학생의 시험지 넘어가는 소리에 긴장한 나머지 시간의 압박에 눌려 시험을 망치는 것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내 페이스를 조절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지문을 지나치게 깊이 분석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 문제에 너무 집착하지는 않는지, 잘 풀리지 않는 문제 유형은 어떤 것인지를 찾아가며 시간 단축 연습을 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모의고사 한 회 분량으로 연습하자. EBS 연계 교재의 실전 연습, 평가원 기출문제, EBS 파이널 모의고사 교재를 활용하는 게 좋다.

실전 연습과 함께 중요한 것이 연계 교재를 복습하는 것이다.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오답률이 높은 문제를 살펴보면 복잡한 원리를 설명하고 그것을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 유형(6월 26번)과 〈보기〉를 참고해 작품을 감상하고 그 적절성을 답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 유형(6월 37번 42번, 9월 32번 41번)이었다. 또 6·9월 모두 오답률이 가장 높았던 문제는 문법 문제(6월 15번, 9월 16번)였다.

이러한 유형의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비하려면 연계 교재 다섯 권(수능특강, 수능완성, 인터넷수능문학, 인터넷수능화법과작문&독서와문법, 270제)을 잘 활용해야 한다. 연계 교재 복습이란 문제를 다시 풀어 보는 것이 아니라 공부했던 내용을 점검하는 것이다. 틀린 문제, 어려웠던 문제 위주로 내가 문제를 풀었던 과정을 다시 되짚어 보도록 하자. 특히 문제와 연결된 지문을 찬찬히 다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학은 '〈보기〉를 참고하여 감상하는 문제'나 '시어의 의미를 묻는 문제'를 바탕으로 작품을 이해해 놓아야 한다. '어려운 개념이나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독서 지문(인문, 과학)'은 구조를 파악하면서 논지를 이해해야 하고, '복잡한 자료(그래프 등)가 제시된 지문'은 자료와 관련해 선지 다섯 개 하나하나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윤혜정(덕수고 교사·EBS 국어 영역 대표 강사)
윤혜정(덕수고 교사·EBS 국어 영역 대표 강사)
6월 모의평가에서 '별의 밝기'를 다루었던 과학 지문과 자료를 다룬 26번 문항은 'EBS 인터넷수능 화법과 작문&독서'와 문법 교재 185쪽 지문과 12번 문항의 그래프 자료를 연계해 출제한 내용이다. 그래프를 다루는 지문은 연계 교재 다섯 권 중 의외로 10개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미루지 말고 지금 바로 다시 한 번 훑어보도록 하자.

또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문법 파트는 연계 교재에서 다루고 있는 문항(159문항)을 내용 요소별로 정리해 기본 개념을 철저히 이해하고 있는지 최종 점검해야 한다. 오답률이 높았던 문법 문제를 살펴보면 품사, 단어, 음운 현상 등 가장 기본적인 개념 지식을 필요로 하는 문항들이었다.

조선닷컴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