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5일 수요일

수학, 문제 풀이보다 개념 설명이 중요


어린이들이 수학을 더 잘하게 하려면 문제를 푸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보다 문제에 숨어 있는 기본 개념을 설명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대 베터니 리틀-존슨 교수팀은 ‘아동 실험심리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Child Psychology)’에서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칠 때는 정확한 문제 풀이 과정을 가르치는 것보다 문제의 개념을 가르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리틀-존슨 교수는 “문제풀이 과정보다는 문제에 숨어 있는 기본 개념을 배운 아이들이 설명도 더 잘하고 배우는 것도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개념 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최근 연구결과들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수학 수업에서 교사들은 일반적으로 문제 풀이 과정에 숨어 있는 원리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은 채 풀이과정을 먼저 보여준 뒤 학생들에게 비슷한 문제를 풀면서 문제 풀이를 연습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교사들은 어린이들에게 문제의 구조를 개념적으로 설명해줌으로써 아이들이 구체적인 문제풀이 과정을 배우지 않고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스스로 깨닫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틀-존슨 교수는 “문제 푸는 방법을 가르쳐주면 아이들은 그 문제는 풀 수 있겠지만 답이 나온 원리는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문제의 개념을 설명해주면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만의 풀이법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 ‘실험심리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에 발표한 다른 연구보고서에서 “수학에서 새로운 개념을 가르치는 데는 같은 풀이법으로 여러 문제를 푸는 것보다 같은 문제를 여러 가지 다른 방법으로 푸는 것을 비교해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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