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4일 목요일

서울대 1차 추가합격선, 인문계 ‘사회과학’·자연계 ‘의예과’ 가장 높아

2016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 일반전형 1차 합격자가 3일 발표됐다. 서울대는 1차 추가합격선이 가장 높은 계열로 인문계의 경우 사회과학대학 사회과학계열이며 자연계는 의예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인문계는 1차 추가합격선이 사회과학계열 533.4점(수능 표준점수 800점 환산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인문계열 533.3점, 농경제사회학부 533.1점, 소비자아동학부 532.9점 등이고 경영학과는 531.7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대 경영학과의 합격선 하락은 서울대가 수능 100%로 정시을 선발하기 때문에 안정 지원 추세에 따라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합격선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대 자연계는 1차 추가합격선이 의예과가 526.8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치의학과 523.8점, 수리과학부 522.6점 등이고 산림과학부 511.4점, 생물교육과 510.7점 등으로 추정된다.

자연계열 수능 만점자 중 과학탐구II 과목을 응시한 학생의 서울대 의예과 합격 여부가 관건이었다. 수능 만점자는 모두 합격하고, 사실상의 합격선은 국어, 수학, 영어 모두 만점을 받고 과학탐구에서 화학1 1문제(2점), 생명과학2 1문제(2점)를 틀린 경우로 추정(원점수 396점, 400점 만점)된다.

연세대 인문계는 1차 추가합격선이 경영학과와 응용통계학과가 699.4점으로 가장 높았다. 심리학과 698.7점, 신학과 689.1점, 사학과 688.1점 등이었다. 최초 합격자 기준으로는 연세대 경영학과가 703.6점으로 가장 높았지만 1차 추가 합격 인원이 88명(모집인원 대비 77.9%, 10명 중 약 8명꼴)이 나와 합격선이 4점이나 하락했다. 최종 추가 합격자 등을 고려하면 이보다 1점 이상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세대 1차 추가 합격선은 자연계 의예과가 692.0점으로 가장 높았다. 치의예과 683.9점, 화공생명공학부 677.0점 등이고 지구시스템과학과는 670.5점 등이었다.

고려대 1차 추가 합격선의 경우 인문계는 경제학과가 697.4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식품자원경제학과 697.0점, 경영학과는 694.6점 등이었다. 오종운 이사는 “최초 합격자 기준으로는 고려대 경영학과가 698.8점으로 가장 높았지만 1차 추가 합격 인원이 31명(모집인원 대비 36.0%)이 나와 합격선이 4점이나 하락했다”며 “최종 추가 합격자 등을 고려하면 이보다 약 1점 정도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려대 자연계는 의과대학의 1차 추가합격선이 688.8점으로 가장 높았다. 전기전자공학부 674.1점으로 추정됐다. 전년도에는 고대 의대 추가 합격자가 4명이 나왔는데, 올해는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이사는 “고려대는 연세대와 달리 과탐 과목 선택에 제한이 없어서 동일 과목I, II를 응시하는 경우도 가능하고, 나군의 가톨릭대, 울산대 의대와 달리 학생부 10%를 반영해 최초 합격권에서 ‘가군의 서울대 의대와 나군 중 연세대 의대, 가톨릭대 의대, 성균관대 의대, 울산대 의대 조합’ 등이 많았다”며 “최초 합격권 중 ‘가군 서울대 의대, 나군 고려대 의대 조합’은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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