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만으로 대학 합격 가능성을 진단하는 서비스가 찾아온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오는 3월 개통하는 ‘대학입학정보포털’이 그것이다. 이는 수험생이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예측해 주는 이른바 ‘공공 입시 컨설팅 서비스’다.
대학입학정보포털은 교육부와 대교협이 주도해 개발하고 있다. 총 5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대교협에 따르면 3월 초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3월 말 개소식을 열어 공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의 핵심은 ‘수험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지원 가능 대학·학과를 알려준다는 것’이다. 대학입학정보포털에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을 입력하면, 자신의 환산점수와 전년도 전형결과를 비교해 합격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대교협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엔 각 대학이 제출한 전년도 학과별 입학생 평균성적(전체평균 혹은 하위 70% 평균)이 반영된다. 합격 가능성을 비교적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셈이다.
‘수능·모의고사 분석’ 기능도 마련된다. 정시 지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이를 활용하면, 학교 진학지도 교사나 대교협 대입상담센터에서 구체적 상담을 받을 때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 전형정보 비교·검색’ 기능도 추가된다. 희망 대학·학과의 전형정보를 비교해 지원자에게 유리한 전형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비교·검색 가능 대학은 4년제 대학과 전문대 등 총 340여개 대학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앞으로는 대학입학정보포털에 성적 정보만 입력해도 희망 대학·학과의 합격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대학·학과 정보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입시 전략도 충분히 스스로 설정할 수 있다. 그동안 지리적·경제적 사정으로 입시 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수험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대학입학정보포털의 세부 서비스 내용과 기능별 활용 예시 등은 3월 초쯤 공개될 예정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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