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6일 수요일

수학, 왜 중요한가…수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 현대의 많은 직업과도 연관



논리·추론능력 기르고 실생활에도 두루 활용
▶ 저학년부터 흥미 갖게 공부방법 잘 알려줘야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경마경기를 응용해 수학과 과학, 사회과학을 접목한 학습이 진행되고 있다.[AP]
■ 수학, 왜 중요한가
수학은 고리타분한 학문이고 실생활에는 필요도 없는 과목이라는 생각이 예전에 교육계 혹은 학부모나 학생들 사이에서 팽배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수학은 논리적 사고를 함양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학문의 기초’이다. 고대에 유명했던 철학자들이 다 수학자 출신이고 수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된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이제 없을 것이다. 수학이 없는 세상은 이제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이다. 수학을 싫어하는 학생 가운데 상당수는 부모와 지도교사들의 잘못된 인식과 지도 때문이다. 이제는 수학이 문과 계열의 학생에게도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수학을 등한시 했다가는 기본적인 표준학력고사인 SAT나 ACT조차 보기 힘들뿐더러 대학에서 학문을 폭넓게 섭렵하는 데도 지장을 받을 정도가 됐다. 수학의 학문적 의미를 짚어보고 생활속에서의 실용성과 중요성을 살펴본다.

■ 수학은 지극히 실용적인 학문
보통 학생들은 수학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풀면서 과연 이 학문을 공부하는 것이 나의 커리어와 무슨 상관이 있을지 의아해 할 수 있다. 그러나 수학의 활용도는 의외로 높다.

수학을 전공하면 보통 컨설턴트, 금융 혹은 증권 분석가, 연구 조사가, 교사, 컴퓨터 전문가, 프로그래머, 통계학자, 교수, 기자 등의 직종을 많이 선택한다. 

 컨설팅 회사에 들어가 통계분석, 시장조사, 비용효율 등 분석가로 활동하기도 한다. 정부기관에서도 암호작성, 해독을 위해서 많은 수학자를 찾는다. 또한 분석적인 기사를 쓰는 데 수학이 중요하게 활용되기 때문에 언론사의 경제, 과학 분야 전문기자로 활동하기도 한다.

스템(S.T.E.M.)이라고 지칭되는 현대사회의 떠오르는 업종인 ‘과학, 테크놀러지, 엔지니어링, 수학’ 중에서도 수학은 가장 기본이 되는 과목이며 현재 인류가 직면한 커다란 과제들인 새로운 에너지 자원, 기후 변화, 기업 경영 등에도 수학은 적용된다. 

특히 수학은 자연이나 사회 현상들을 추상·계량화하여 그 본질적 성질에 대해 설명하는 학문이다. 단순히 숫자를 계산하는 것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계산하고 해결해 가는 과정을 통해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방법과 문제 해결력을 배우는 것이다.

수학을 통해 수리력과 추리력은 물론 분석적인 사고능력과 엄격한 논리체계 및 사물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단순한 대학 입시의 한 과목이 아니라 인간의 사유능력이 키워지는 학문이 수학이다.

■ 수학은 왜 중요한가?
수학은 인간으로 하여금 계속 생각을 하게 한다. 여기에서의 생각은 사유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고대의 철학자들은 대부분 수학자였다.

영문학을 공부하는 영문학도 조차도 시를 쓸 때 운율을 생각한다면 수학의 개념을 대입할 필요가 있다. 즉 자연과학, 공학을 전공할 때는 물론 수학을 잘 해야 하지만 인문학, 사회과학에 이르기까지 수학이 광범하게 응용되기 때문에 수학 공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수학에서 기초를 쌓은 위인들
‘행복의 정복’ 저자로 유명한 버트런드 러셀은 영국의 수학자, 철학자이자 수리논리학자, 역사가, 사회 비평가로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이다. 수학과 철학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인 그가 역사가와 사회비평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수학에 대한 기초가 확실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도 처음에 하버드대에서 법학을 공부했지만 수학의 중요성을 깨닫고 수학과로 전과했다. 게이츠는 수학적 사고력을 발휘하여 MS를 설립했다. 게이츠는 혁신시대에 살아남기 위하여 수학교육을 더욱 강조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수학은 생각하는 학문이다. 논리적으로 대입하고 적용하면 하나도 어려울 것이 없다. 학생들이 수학의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수학 공부에 임하는 태도도 틀려질 것이다.

■ 수학과 직업세계
최근 직업 안내 사이트 커리어캐스트 닷컴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직업 200개를 평가한 결과 최고 직업으로 보험계리사가 선정됐다. 최근 보험계리사의 과학적인 분석기술이 보험업계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에서도 수요가 많아서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을 정도이다.

커리어캐스트 닷컴은 최근 보험계리사의 과학적인 분석기술이 보험업계뿐 아니라 다른 업종에서도 수요가 많아져 공급이 따라가지 못한다고 전했다. 보험계리사 분야는 오는 2020년까지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연봉 중간가격이 8만7,650달러로 비교적 높았다.

수학은 직업 세계의 기초이다. 직종에 관계없이 논리적인 사고력과 의사결정, 문제해결 능력 등 수학적인 능력이 없이는 제대로 과제를 수행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험계리사는 확률ㆍ통계 등 수리적 방법을 적용한다. 수학을 잘하면 진학 및 커리어는 물론 인생의 여러 문제들을 쉽게 분류하고, 삶의 문제 해결까지 보다 쉬워진다. 수학은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다. 우리 삶도 어찌 보면 수학의 어려운 문제처럼 얽혀 있는 여러 가지 난제를 풀어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수학을 즐기다 보면 인생을 즐기게 될 것이다.

■ 생활속에서 쉽게 접근필요
자녀들에게 대학에 가기 위해서 수학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수학에서 배운 것을 활용하고 우리 삶을 윤택하고 풍요롭게 해주는 도구라고 생각하게 유도한다면 수학이 다소 까다롭고 어렵게 보이는 측면이 있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킨더 가튼, 초·중·고등학교 시절부터 교사와 학부모들은 산수와 수학 문제를 자녀들에게 이야기 하듯이 풀어나간다면 쉬운 과목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즉 수학은 공식을 외우고 이에 대입해서 기계적으로 푸는 학문이 아니라 왜 그렇게 되는 지를 증명하고 추론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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