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외 유학은 단순한 어학연수를 넘어 조기 유학과 학·석사과정 등 목적별로 다양화하고 있다. 또 미국 유학을 선호했던 과거와 달리 유럽과 호주, 동남아 등 유학 대상 국가도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유학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최소한 1년 정도 정보수집과 입학시험 대비 등의 준비기간을 가져야 한다. 봄과 가을에 많이 열리는 유학박람회를 방문해 관심 있는 학교나 기관을 정해 비교해 보는 것도 좋다.
국외 유학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지 조기 유학과 학·석사과정 등 목적별, 시기별 유학 준비법에 대해 알아봤다.
◇조기 유학
미국과 영국의 대부분 사립학교는 9월에 새 학기가 시작된다. 따라서 입학 학교 선정과 지원은 1년 전에 마쳐야 한다. 특히 영국 학교에서는 준비된 학생은 미리 입학을 지원하고 시험을 본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 자칫 늦어지면 지원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유학원 등을 활용해 자신에게 적합한 2~3개의 학교를 정해 지원서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서류 지원 시 2~3년 내의 생활기록부는 물론 동아리 활동이나 미술, 음악, 봉사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 기록을 자세히 증명하는 것이 좋다.
외국 유명 사립학교 대부분은 11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 학교 자체 입학시험 및 인터뷰를 진행한다. 시험 과목은 영어, 수학, 지능테스트를 기본으로 한다. 시험은 현지에서 보는 것이 원칙이나 국제 학생의 경우 유학원에서 담당자의 감독하에 치르는 경우도 있다. 인터뷰 또한 유선 또는 화상채팅으로 국내에서 대신 볼 수 있다. 시험과 인터뷰 결과는 최소 4주 후에 발표한다. 합격한 학교가 있다면 최종 입학 여부를 결정해 학교에 알리고 혹시 모두 불합격했다면 추가 입학 지원이 가능한 다른 학교를 서둘러 알아보고 지원하면 된다.
합격이 결정된 후에는 9월 학기 전까지 입학서류(Joining Package)를 작성해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입학서류는 학교에 전반적인 정보를 등록하는 것에서부터 메디컬 서류 (Medical Document), 부모 및 보호자(Guardian) 동의서, 과목 및 예체능 수업 선택 등이 포함돼 있다.
◇학·석사과정
미국과 영국의 대학교 학·석사과정도 9월 말이나 10월 초에 새 학기가 시작된다. 따라서 1년 전부터 준비하되, 본인의 유학 목적에 맞으면서 입학 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찾는 것이 우선이다. 목표 학교를 정했다면 지원 자격과 제출서류를 꼼꼼히 살펴본다. 공인영어성적 확인은 기본이다. 필요한 영어성적 기준은 학교와 전공, 학·석사과정에 따라 모두 다르므로 홈페이지나 입학처를 통해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대학 학사, 석사 과정의 서류 접수는 대개 연말까지다.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작성하는데 기본 서류로는 학업계획서와 학부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추천서 2부 등이 있다. 합격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학업계획표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꼼꼼히 작성해야 한다. 대부분 명문대학은 지원 시스템이 '선착순 심사(Rolling Based System)'로 진행되기 때문에 지원 접수는 될 수 있으면 빨리할수록 유리하다.
입학 결과는 접수하고 6주 후부터 알 수 있다. 영국의 경우 합격, 불합격이 비조건부합격(Unconditional offer)과 조건부합격(conditional offer)으로 나뉜다. 비조건부합격은 입학을 허가한다는 최종 합격통지로 지정된 공인영어성적을 제출한 경우에 주어진다. 조건부합격은 영어성적 점수가 충족될 경우 입학을 허가하겠다는 것으로 일단은 기본 지원서류에 대한 합격을 의미하므로 추후 영어성적을 제출하면 최종합격으로 인정된다. 결과에 따라 최종 입학과 추가 지원을 결정하면 된다.
합격 후에는 유학 전까지 집, 통신, 신용카드 등 생활에 필요한 여러 사항을 준비해야 한다, 학교 내 동아리나 커뮤니티, 지역 명소 등도 미리 알아두면 유용하다.
제6회 영국유학박람회를 개최하는 edm유학센터 서동성 대표는 “최소한 1년 전부터 자진이 가고자 하는 국가의 유학박람회와 대사관 등을 찾아 국가, 지역별로 어떤 대학과 전공이 있는지, 학비나 물가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미리 익혀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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