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9일 목요일

내 아이 영재기관 보내려면… 초등 저학년때부터 준비 경시대회 입상하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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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0년까지 초·중·고생 40만명에게 엘리트교육(수월성·秀越性·Excellency)을, 8만여명(상위 1%)에게 영재(英才)교육을 한다는 정부의 최근 발표 이후 대학부설 영재교육센터와 시·도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재교육센터와 영재교육원을 현재의 192개에서 2010년까지 250개로 늘리고, 학교에 설치된 253개의 영재학급도 350개로 늘린다는 게 정부의 계획. 영재교육 전문교사도 1만1000명으로 늘린다. 언제부터 시작될지는 아직 모르나, 초등 3학년 이상과 중·고교 전 학년에서 평가 및 시험을 거쳐 우수학생 5%와 최상위 1%를 엘리트 및 영재교육 대상자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특목고 전문 입시기관인 ㈜하늘교육에서 2005학년도 전국 영재학교 및 대학부설 영재교육센터, 지역교육청부설 영재교육원 모집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국 영재교육기관에서 1만5616명을 모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부설 영재교육센터
대학부설 영재교육센터는 서울 지역(서울대·연세대·서울교대)의 모집 인원이 39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지역(아주대·인천대)에서 388명, 대전지역(한국정보통신대) 300명 등 전국적으로 3342명을 선발하고 있다. 이 중 초등부문이 전체의 30.7%인 1026명, 중등부문이 60.3%인 2016명, 고등부문이 9.0%인 300명을 각각 선발하고 있다.
주요 전형방법으로는 서울대, 연세대, 서울교대에서는 1차 서류전형(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함), 2차 자체개발 지필평가, 3단계 구술시험·면접으로 선발하고 있다. 그 외의 대학에서도 이와 유사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지필평가는 주로 수학, 과학에서의 문제해결력과 수학적 사고력을 요하는 시험과 판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경북대, 인천대, 강원대 등에서는 심층면접 및 구술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하고 있다. 교육부문으로서는 수학, 과학, 정보, 의학 영재교육으로 나뉘어 있다.

초등의 경우 3학년에서 5학년 학생들이 모집 대상이다. 모집시기는 초·중등 모두 12월 전후다. 대학부설 영재교육센터는 대부분이 대학교가 소재하고 있는 지역 내의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하고 있다. 대전에 소재하고 있는 한국정보통신대의 경우 고등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선발하고 있는데, 지역 제한 없이 전국에 소재하고 있는 특목고 학생과 일반고 학생 중 경시대회 수상자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강원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의학영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대, 연세대 영재교육센터 수료생에게는 서울과학고, 한성과학고 지원시 정원 외 모집의 특별전형에서 특혜를 받을 수 있다.

■시·도교육청 및 과학고 산하 영재교육원
시·도 교육청 단위로 운영되는 영재교육원은 모두 1만2130명을 선발한다. 선발 지원자격에서 관내 교육청에 소재하는 학교로 제한하고 있다. 주로 1차 서류전형, 2차 지필고사 또는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3차 면접 순으로 선발하고 있다. 우선 학교장 추천서가 필요하다. 학교장 추천 요건으로는 각 학교에서 실시되는 논리적 사고검사 결과 또는 전국 규모의 권위 있는 경시대회 수상실적 등을 주요 토대로 하고 있다. 2차 지필고사의 경우 객관식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와 주관식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를 동시에 실시하고 있다. 3차 심층 면접 또는 구술면접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발한다.
서울과학고, 한성과학고 등 과학고에서 실시하는 부설 영재교육원은 대부분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교육방식
영재교육센터 및 영재교육원의 교육방식은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주로 학기 중 교육, 방학기간 집중교육, 영재캠프의 세 가지 활동으로 나뉜다. 연간 100시간 내외로 교육이 실시된다. 학기 중 교육의 경우 수요일 또는 토요일 방과 후에 초등은 2시간, 중등은 2~4시간씩 수업한다.

■어떻게 준비하나
대학부설 영재센터 및 지역 영재교육원에서 선발하는 학년 대상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영재교육을 받고자 하는 학생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미리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등부문의 경우 대부분 초등단계에서 영재교육기관 수료 학생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영재교육기관에 입학한 학생들의 대부분이 전국 규모의 수학, 과학 분야 경시대회 수상학생들이라는 점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러한 수상기록은 학교장 추천서나 영재교육기관의 서류심사 단계에서 결정적인 사항으로 작용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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