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6일 월요일

"`영재교육' 국가차원 로드맵 수립해야"

"한 국가나 기관에서 대규모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때는 로드맵을 수립하고 그에 따라 전략적인 결정과 선택을 해야 한다."세계적인 영재교육 석학인 바루흐 네보 이스라엘 하이파대 교수는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영재교육원 개원 초청강연회에 앞서 11일 공개된 주제 발표문을 통해 한국 영재교육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이스라엘 교육부 영재교육위원인 네보 교수는 `21세기 국가 전략으로서의 영재교육'을 주제로 한 발표문에서 "한 국가나 기관에서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때는 로드맵이 필요하며 특히 각 나라가 처한 특정한 상황과 요구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재성에 대해 "역사적으로 학업성취도나 IQ 측정 등을 통해 탁월한 학문수행 능력이나 성취를 보이는 경우 영재성이 있다고 판단했으나 최근에는 IQ 외에도 수학능력, 예술, 그림, 음악, 창의적 글쓰기,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재 기준은 학문 수행능력 상위 0.1%, 상위 1%, 상위 5% 등 3가지 종류로 나누는 것이 보편적이고 연령 기준은 국가별로 다르지만 2~4세, 4~6세, 6~18세 등의 연령대로 구분하며 이중 6~18세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또다른 발표자인 조지프 렌줄리 미 코네티컷대 석좌교수는 영재 판별도구로서 자신이 개발한 `세고리(three-ring)' 개념을 소개, "영재는 상위 1%가 아닌 상위 15~20%에 해당하는 수행능력을 보유한 평균 이상의 능력과 과제 집착력, 창의성 등 3가지 요소의 상호작용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립영재교육연구센터 소장인 렌줄리 교수는 `영재교육과 학교교육의 연계를 위한 조언'을 주제로 한 발표문에서 "영재 교육의 필요성과 기회가 매일 교실 수업에서 끊임없이 존재하므로 영재에 대한 확고한 이론적 결론을 내릴 때까지 학교교육의 연계를 통해 영재 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의 잠재력을 계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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