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3일 목요일

버릇 없는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엄마도 고치겠다는 공평한 가이드해줘야"

아이를 키우다보면 부모에게 화를 내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남의 물건을 훔치는 등 버릇없는 행동을 발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럴 땐 아이를 너무 사랑해 자식의 버릇없는 태도나 잘못된 행동을 눈감아 주는 것은 피해야 한다. 그렇다면 버릇 없는 아이 어떻게 훈육하는 것이 좋을까? '자녀교육 콘서트'(져스틴 최 저, 베이직북스, 2013)를 참조해 정리했다.
 

아이를 너무 사랑해 자식의 버릇없는 태도나 잘못된 행동을 눈감아 주는 것은 피해야 한다. ⓒ베이비뉴스
아이를 너무 사랑해 자식의 버릇없는 태도나 잘못된 행동을 눈감아 주는 것은 피해야 한다. ⓒ베이비뉴스


◇ 버릇 없는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Q. 6세 막내아들이 기분이 좋을 때는 세상에 둘도 없이 다정하고 사랑스러운데, 자기 기분이 안 좋다거나 졸리거나 하면 극과 극으로 바뀝니다. 기분이 나쁘면 심하게 골을 내고 버릇없는 행동을 할 때가 있는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A. 대화의 타이밍은 자녀가 기분이 좋을 때를 선택해서 칭찬으로 분위기를 띄운 후에 요점을 이야기 한다.
 
"우리 예쁜 아들이 화를 낼 때는 이렇게 행동을 하는데, 그러면 엄마는 참 곤란해져. 엄마가 기분이 나빠질 때도 있고, 그럴 때는 엄마가 화를 낼 때고 있고 그랬지. 전에 화를 내고 그런 것 미안하다. 앞으로는 화 안 내도록 할게. 그러니까 우리 예쁜 아들도 앞으로 기분이 나빠지면 그렇게 행동하는 대신에 엄마한테 왜 기분이 나쁜지, 어떻게 하면 기분이 좋아질 수 있도록 엄마가 도와줄 수 있는지 얘기해줄래?
 
그러면 엄마도 고마워하고 도와주도록 노력할게. 대신에 얘기하지 않고 화를 내면 엄마도 화를 내거나 벌을 줄거야. 같이 노력하자."
 
자녀의 성숙도에 따라 반응도 다르기 때문에 이런 대화가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올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일단은 자녀에게 부모가 예전에 화내던 것을 고치도록 노력해보겠다는 얘기를 하고 자녀도 고치도록 가이드 해주는 것이 공평하게 느껴지고 고맙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이 나이 즈음에 행동교정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집안일 돕기'다. 신발 정리나 방 치우기 등의 간단한 엄무를 정해 주고 '가족은 함께 일하는 일원'이라는 관념을 서서히 가르쳐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앞으로는 소액의 용돈을 주며 이를 통해서 좋은 행동에는 보너스를 나쁜 행동에는 체벌을 정해주는 것도 좋다. 지금은 자녀의 행동에 효과적인 변화를 주기 위해 얼마간의 상과 벌을 통한 관계 회복을 이루는 것이 좋다.
 
◇ 도벽에 거짓말이 의심되는 아이, 어쩌죠?
 
Q. 유치원 담임선생님의 편지를 받고서야 알게 된 일입니다. 며칠 전 친구 장난감을 자기 가방에 슬쩍 넣었다고 합니다. 담임선생님이 보고 우리 아이의 가방에서 그 장난감을 꺼낸 다음 물었더니 자기가 깜빡했다고 거짓말을 하더래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A. 자녀와의 열린 대화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엄마 아빠가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을 자주 만들고 자녀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끔은 부부 사이가 좋지 않을 때 자녀가 행동 장애를 일으키는 수도 있으니 부부 사이를 점검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지금은 부모가 선생님과의 협력을 통해 자녀의 문제 행동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선생님과 자주 연락하고 행동교정 차트를 유치원과 가정에서 각각 작성해서 교차 체크하면 서서히 이러한 행동과 거짓말을 잡을 수 있다.
 
물론 요만한 나이의 아이들에게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할 수도 있고, 잠시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지나갈 것이라 단정하고 노력을 소홀히 하면 성격발달에 장애가 될 수도 있다.
 
선생님과 대화를 하고 더 도움이 필요하다면 개인상담 전문가에게 의뢰를 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베이비뉴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