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8일 목요일

인정받고 자신감 느낄 때 '목표'도 생긴다

Q: 올해 중3 올라간 아들이 아직 특별히 하고 싶은게 없다며 왜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시점인데 너무 답답합니다. 동기부여가 되어야 목표도 생기고 열심히 한다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특별한 문제는 없는것 같은데 부모로서 아이에게 어떻게 도움을 줘야 할까요?

A: 동기부여는 우선 학생 자신이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또한 자신감은 나에게는 이런 장점이 있고 남과 다른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인지할 때 나옵니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정작 자신은 그것을 미처 모르고 있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사소한 것이라도 자녀분의 장점을 말해주며 학생 스스로가 우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학생은 지금 안개속 같은 미래가 두렵고 버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학생의 미래에 대한 모든 가능성에 대해 마음을 열어 놓으시고 학생과 이야기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절대로 이것은 이래서 안 되고 저것은 저래서 안 된다고 하지 마시고 자녀분을 인정하고 믿는다는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한해 한해 해가 지나면서 목표와 희망이 변하기도 합니다. 미국대학의 경우 입학 후 처음부터 문과 이과로 나누지도 않고 전공도 2년 후에 결정합니다. 미국 대학 입학 사정관에 의하면 입학할 때 희망하는 전공이 막상 2년 후 전공을 정할 때는 60%정도가 바뀐다고 합니다. 학생이 지금 인생의 최종 목표를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미래에 대한 의욕적인 희망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기부여는 생각한다고 하여 마음속에서 저절로 나오기 어렵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기는 하나 외부로 부터의 자극이 있어야 합니다. 경험하고 느끼거나, 보고 느끼거나, 읽고 느끼거나, 대화하면서 느끼거나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상황을 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의 학생들은 부모님보다 주위의 다른 사람들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이고 주변의 상황이나 변화에 더 민감합니다.

여행을 하면서 이제껏 몰랐던 다른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것, 본인이 희망하는 대학을 방문하는 것, 그리고 학생 자신의 멘토가 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동기부여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감동을 주는 진정한 봉사를 하기를 권합니다. 청소년 시기는 감수성이 풍부한 시기여서 가슴 속에 불어오는 따뜻한 감동이 마음속에서 잠자고 있던 의욕과 자신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봉사하는데 시간이 너무 소요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공부할 시간이 많다고 하여 더 공부하지 않습니다. 얼마만큼 집중하여 더 효과적으로 공부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자녀와 이야기를 나눌 때 나의 욕심이 아닌 자녀를 위한 대화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마음을 열고 대화하시길 바랍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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