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入자기주도학습전형면접 대비법
지난 1~4일 하나고등학교(교장 김진성)의 자기주도학습전형 입학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외국어고·국제고·자율형 사립고(12월 1~3일)의 2011학년도 입학 전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은 내신, 학교생활기록부, 학습계획서, 교사추천서 등을 바탕으로 한 1단계 서류 전형과 이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창의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검증하는 2단계 입학사정관 면접으로 나뉜다. 특히 올해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학교 대부분이 심층 면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겠다고 밝혀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20% 정도는 면접에서 역전 가능
입시 전문가들은 외고·국제고·자율형 사립고의 합격선을 내신 5% 내외로 분석하고 있다. 내신 3% 내외는 안정권, 최대 8%까지를 합격 가능선으로 보고 있다. 특히 1단계 서류 전형 통과자의 경우 내신 점수에서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20% 정도는 면접에서 내신 점수를 역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나고등학교 유동훈 기획홍보실장은 "지난해 응시자의 경우 독서 포트폴리오에 대한 평가에서 '고차원적인 이해를 했다'는 20%에 불과하고 '대략의 내용을 이해하고 있다'가 50%, '건성으로 읽었다'가 30%로 나타나는 등 기본적인 사항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학생이 많았다"면서 "남은 기간에 독서 목록을 비롯해 자기소개서와 학습 계획서에 기재한 내용을 확실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장된 자기 포장은 감점 요인
김박현 대성 입시전략연구실장은 "과도한 자기 소개는 오히려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사다 마오 선수는 여자 피겨스케이터 중 트리플 악셀(기초점 8.2점)을 구사할 수 있는 유일한 현역 선수지만 한 단계 아래의 트리플 러츠(기초점 6.0점)를 뛰는 김연아 선수를 이기지 못했다. 김연아는 기초점에 가산점을 더해 8.0을 받지만 마오의 트리플 악셀은 실수가 잦아 오히려 감점을 받기 때문이다"라며 "면접에서도 자신이 가진 것을 부풀려서는 안 된다. 대신 자신이 가진 것을 남김없이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토피아 교육전략연구소장은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모의 면접을 많이 해보면서 질문에 정확하게 답변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면서 "면접장에서 당황하는 경우 정확한 뜻을 모르는 어려운 어휘를 사용하거나, 앞뒤의 이야기가 맞지 않아 면접관에게 역질문을 받는 실수를 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원 동기·입학 의지 확실히 표현해야
유동훈 실장은 "뜻밖에 응시자 중에 학교의 특성이나 설립 취지, 교육 목표 등에 대해서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는 입학하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 학교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박현 실장은 "입학하고 싶은 이유가 명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외고 지원자의 경우 '의사'가 되고 싶은 것은 감점 요인이 아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의료 봉사단을 꿈꾸는 데 언어가 필수라고 생각한다' '한의사를 준비 중이기 때문에 중국어를 전공하는 것이 꿈을 이루는 데 꼭 필요하다'처럼 '왜?'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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