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5세 학생들, 읽기·수학 1위, 과학 3위… OECD 최고 수준이지만 최상위권 학생들은 상하이·일본보다 처져
7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발표한 지난해 국제 학력평가(PISA·Programme for Internation al Student Assessment)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최상위권(상위 5%)은 65개 평가 참여국 가운데 읽기 9위, 수학 5위, 과학 13위를 차지했다.
전체 학생 성적으로는 평가에 참여한 OECD 회원 34개국 가운데 읽기 1위, 수학 1위, 과학 3위(전체 65개 참여국 중 읽기 2위, 수학 4위, 과학 6위)로 뛰어난 성적을 보인 것에 비해,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쟁력은 뒤처지는 것이다. 한국은 3년 전 PISA에서도 최상위권의 과학 성적이 세계 17위였지만 이번에도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특히 아시아 경쟁국들과 비교했을 때 국내 최상위권 학생들의 성적 부진이 도드라졌다. 수학 전체 평균에서 우리보다 1단계 낮은 5위였던 대만은 최상위권 학생 성적에선 3위로 우리보다 2단계 높았다. 전체 평균 점수에서는 우리와 엇비슷한 싱가포르·홍콩은 최상위권 학생들의 실력만 놓고 볼 땐 모든 과목에서 우리를 앞질렀다.
읽기와 수학 과목 전체 평균 점수에서 우리에 크게 뒤처진 일본도 최상위권 성적에선 5위(읽기), 6위(과학)로 우리보다 모두 높았다. 우리 최상위권이 '학력저하 세대'라고 불리는 일본 최상위권 학생들보다보다도 낮게 나타난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 교육은 양극화가 심하고 엘리트 교육엔 강하다"는 기존의 통념과 상반된 것이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국제 간 비교에서는 오히려 전체 평균을 까먹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성열 원장은 "다른 나라에 비하면 우리 학교들의 심화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이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베이징 등 중국의 주요 도시 중·고교들은 학생들을 선발해 교육시키고, 학교 내에서도 영재학급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엘리트 교육에서 경쟁국에 뒤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지난 10년간의 평등교육 정책 기조와 엘리트 교육을 반대하는 사회적인 분위기 등이 이 같은 결과를 나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가원 김경희 국제학업성취도평가실장은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월성 교육 관련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교육 형평성' 측면에선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OECD 34개국에서 평균 41.7%에 달하는 학교 간 차이가 한국은 31.6%였고, 학교 내 차이 역시 OECD평균(64.5%)보다 낮은 61.0%로 나타났다.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읽기점수 차이에서도 한국은 OECD 평균보다 낮았다. 이는 우리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높고, 전국의 학교가 학업에 대한 열정이 고루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PISA
3년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관으로 치르는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의 약칭, 대부분 OECD 국가에서 의무교육이 끝나는 만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라별로 표집집단을 구성해 평가한다. 학생들은 읽기·수학·과학 세 과목 시험을 치르고 학교·교사에 대한 생각 등 58개 설문 문항에도 답하도록 설계돼 있다.
조선일보
한국 상위 5% 성적은 읽기 9위·과학 13위 등 세계 수준과 차이… '수월성 교육'에 비상
한국 학생들의 전반적인 성적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을 보였지만, 최상위권 학생들의 학력은 경쟁국들에 비해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발표한 지난해 국제 학력평가(PISA·Programme for Internation al Student Assessment)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최상위권(상위 5%)은 65개 평가 참여국 가운데 읽기 9위, 수학 5위, 과학 13위를 차지했다.
전체 학생 성적으로는 평가에 참여한 OECD 회원 34개국 가운데 읽기 1위, 수학 1위, 과학 3위(전체 65개 참여국 중 읽기 2위, 수학 4위, 과학 6위)로 뛰어난 성적을 보인 것에 비해,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쟁력은 뒤처지는 것이다. 한국은 3년 전 PISA에서도 최상위권의 과학 성적이 세계 17위였지만 이번에도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특히 아시아 경쟁국들과 비교했을 때 국내 최상위권 학생들의 성적 부진이 도드라졌다. 수학 전체 평균에서 우리보다 1단계 낮은 5위였던 대만은 최상위권 학생 성적에선 3위로 우리보다 2단계 높았다. 전체 평균 점수에서는 우리와 엇비슷한 싱가포르·홍콩은 최상위권 학생들의 실력만 놓고 볼 땐 모든 과목에서 우리를 앞질렀다.
읽기와 수학 과목 전체 평균 점수에서 우리에 크게 뒤처진 일본도 최상위권 성적에선 5위(읽기), 6위(과학)로 우리보다 모두 높았다. 우리 최상위권이 '학력저하 세대'라고 불리는 일본 최상위권 학생들보다보다도 낮게 나타난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 교육은 양극화가 심하고 엘리트 교육엔 강하다"는 기존의 통념과 상반된 것이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국제 간 비교에서는 오히려 전체 평균을 까먹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성열 원장은 "다른 나라에 비하면 우리 학교들의 심화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이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베이징 등 중국의 주요 도시 중·고교들은 학생들을 선발해 교육시키고, 학교 내에서도 영재학급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엘리트 교육에서 경쟁국에 뒤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지난 10년간의 평등교육 정책 기조와 엘리트 교육을 반대하는 사회적인 분위기 등이 이 같은 결과를 나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가원 김경희 국제학업성취도평가실장은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월성 교육 관련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교육 형평성' 측면에선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OECD 34개국에서 평균 41.7%에 달하는 학교 간 차이가 한국은 31.6%였고, 학교 내 차이 역시 OECD평균(64.5%)보다 낮은 61.0%로 나타났다.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읽기점수 차이에서도 한국은 OECD 평균보다 낮았다. 이는 우리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높고, 전국의 학교가 학업에 대한 열정이 고루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PISA
3년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관으로 치르는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의 약칭, 대부분 OECD 국가에서 의무교육이 끝나는 만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라별로 표집집단을 구성해 평가한다. 학생들은 읽기·수학·과학 세 과목 시험을 치르고 학교·교사에 대한 생각 등 58개 설문 문항에도 답하도록 설계돼 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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