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1일 화요일

스토리텔링 수학을 재미있는 공부로 만드는 비법


초등학교 시절의 스토리텔링 수학 공부는 아이들 미래의 삶에 지침이 되고 반석이 된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이 생긴다는 것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다.

이 시기에 어른들은 수학을 흥미롭게 알려주기 위해 수학 이야기도 들려주고 교구도 이용하고 실생활에 적용해 보는 등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 본다. 그런데 아이들이 수학을 싫어하는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고 그 원인도 많지 않다. 종합해 보면 경험을 덜하여 습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이야기를 끌어다 쓴 스토리텔링 수학이라 할지라도 근본은 수학을 가르치는 것이고 원래 수학은 추상적인 개념을 다루는 학문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경험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므로 저학년일수록 스토리텔링 수학의 첫걸음부터 잘 지도하는 일이 중요하다.

스토리텔링 수학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은 문제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어떻게 문제를 이해하며 이끌어 가는지를 몰라 힘들어한다. 사실 문제의 유형은 아이들이 배운 단원에서 꼭 알아야 할 핵심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려는 것인데 이것은 생각한 과정을 묻고 생각한 것을 이치에 맞게 결과로 잘 나타냈는지를 묻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수학의 개념과 원리, 그리고 연산 등을 충분히 경험하게 하여 생각하는 힘을 키워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문제의 유형만 익혀서 반복해 풀어본 아이는 성적은 높게 나오겠지만 이런 아이들의 경우는 나중에 수학을 싫어하게 되고 '수포자'(수학포기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초등학교 저학년의 스토리텔링 수학 공부는 수학 교과서와 익힘책 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이 시기에 그저 답만을 주지 않고 좀 더 다양하게 생각하도록 하는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수학은 생각 그 자체를 다루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링 수학의 공부는 하루라도 빼먹을 수 없는 과목이다. 왜냐하면 매일이라는 과정이 경험이고 습관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각한 시간과 노력이 쌓여야 보람도 느끼고 재미도 생긴다. 특히 수학 공부를 꾸준히 해야 하는 이유는 다른 과목의 기초 사고력도 수학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수학공부를 계속하게 되면 수학 중심의 사고력이 자라고 이것이 경험이 되어 다른 과목도 월등하게 잘 하게 된다.

또한 스토리텔링 수학에서 논리적 사고를 하는 경험이 중요한데 논리적 사고라는 것은 "어떤 것이 어떤 일을 해결하는데 기본이라고 생각하면 어떤 것을 어떻게 사용해 어떤 일을 잘 풀어갈 수 있는지"를 알아가는 생각의 전개이다. 아이들이 스토리텔링 수학 문제를 푼 뒤 자기만의 문제 해결 방법을 매일 일기처럼 써두는 것도 논리적 사고를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부모들은 자녀에게 어릴 때부터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혀 논리적인 힘을 키워가도록 해야 하는데 이유는 논리적 사고는 단숨에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링 수학은 아이들의 인지 발달 수준을 고려하여 그 시기에 맞는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워 주기위해 도입한 교육과정이다.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새로운 유형을 경험해 보지 않고 습관이 덜되어 잘 못할 뿐이다. '지금은 못하더라도 언젠가는 잘 하겠지'하는 어른들의 마음가짐은 잘 할 수 있는 아이도 수학을 싫어하게 만든다. 저학년 때부터 재미있는 수학의 경험을 많이 갖게 하고 그것이 습관으로 이어지게 하면 아이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개념들도 잘 이해하고 싫어하지도 않게 될 것이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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