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문 활용·의미 확인하며 주기적으로 암기하세요
Q 이제 막 고3이 된 문과생인데요. 영어 단어는 시간을 정해서 외우는 게 좋지 않나요? 영어 단어는 학교 갈 때나 자투리 시간 또는 학교 쉬는 시간에 외우는 게 좋다던데, 전 여태껏 4~5시간씩 정해서 단어만 외웠어요. 지금이라도 바꿀까요?A 자투리 시간에 하면 좋은 대표적인 공부가 영어 단어 암기예요. 짧은 시간에 조금씩 효율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학교 자습시간이나 집에서 복습할 때는 독해 문제를 푼다거나 문법을 공부한다거나 해서 보다 집중해서 할 필요가 있는 공부를 하는 게 좋아요.
물론 단어와 숙어 같이 영어 어휘가 약하다는 판단이 들면 학생처럼 몇 시간 동안 집중해서 그것만 공부할 수도 있어요. 이른바 '집중학습'이죠. 수능에 필요한 영어단어와 숙어가 많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몇 시간 집중해서 공부하면 일주일 안에 정리할 수 있어요. 여기서 얻은 자신감을 가지고 다시 독해에 도전해서 어휘력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를 점검해 보세요.
그런데 단어를 공부할 때는 이처럼 단기간에 집중해서 공부하는 방식도 있지만 역시 일반적인 방식은 독해하면서 잘 모르는 단어를 정리하는 거예요. 해당 문장이나 문맥에서 그 단어가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보면서 자주 사용되는 다른 의미까지 알아보는 것이죠. 주의할 점은 단어집이나 전자사전을 통해서 재빨리 확인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해당 단어를 처음 대했을 때는 가급적 페이퍼로 된 사전에서 직접 찾아보는 것이 좋다는 점이에요. 단어의 의미를 보다 풍부하게 알 수 있고, 다양한 예문을 접할 수 있어요. 물론 수능 영어 수준을 벗어나는 어려운 뜻까지 모두 알아둘 필요는 없지만, 단어와 함께 오랜 시간 씨름을 한 만큼 그 단어에 대한 기억은 훨씬 오랫동안 뚜렷하게 남게 돼요.
절대 단어를 기계적으로 외우면 안 돼요. 철자와 발음은 물론 자주 사용되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예문을 통해 확인하면서 주기적으로 암기해야 해요. 공부한 다음 날 스스로 점검해 기억하지 못한 단어와 새로 외워야 할 단어를 반반씩 모아 정리하고, 그 다음 날 다시 동일한 방식으로 점검하고 정리하는 식으로 암기하세요.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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