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6일 금요일

포스텍에 '노벨 사관학교' 들어선다-獨 막스플랑크연구소

獨 막스플랑크연구소 개소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가 이달 말 포스텍에 들어선다. 포스텍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재단은  '한국연구소 설립 MOU(양해각서)'를 맺고  연구소 개소식을 갖는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는 세계 최고(最高)의 기초과학연구소로 지금까지 30명이 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 일명 '노벨상 사관학교'로 불린다. 단일 연구 기관에서의 노벨상 수상자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독일 막스플랑크 재단 뮌헨 본부 전경. / 막스플랑크재단 제공
막스플랑크연구소 재단은 산하에 물리·화학·재료·생명 분야의 연구소를 80여개 운영한다. 한 해 예산은 3조원, 재단 소속 직원(과학자 5150명 포함)은 1만2000여명에 이른다. 이번 포스텍 막스플랑크연구소는 작년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문을 연 생명공학 분야 연구소에 이어 전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해외에 여는 연구소가 되는 것이다.

포스텍에 들어서는 막스플랑크연구소는 2015년까지 200여명의 박사급 연구원이 근무하는 소재 분야 연구소가 되며, 그 전 단계로 우선 '아토초과학(Attosecond Spectroscopy)'과 '복합소재(Complex Phase Materials)' 두 개 센터가 운영될 계획이다.

아토초과학은 원자 간의 결합과 분리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등 신소재 개발에 필수적인 분야다.

1초를 10억분의 1로 나누면 1나노(nano)초이며, 1나노초를 다시 10억분의 1로 나눈 시간이 1아토초이다. 아토초과학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포스텍이 보유한 광(光)가속기가 필수적인데, 막스플랑크재단이 두 번째 해외 연구소를 세울 곳으로 포스텍을 택한 데도 이 광가속기가 크게 기여했다고 포스텍측은 전했다.

포스텍 백성기 총장은 "막스플랑크연구소 유치로 포스텍의 국제화가 한층 힘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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