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7일 수요일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계획 세워라

2011년 신묘년이 밝았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올해의 공부 목표와 계획을 설계할 때다. 그러나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계획이 아니라면 막연한 희망사항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지혜로운 동물의 상징인 토끼처럼 연간 공부 계획을 세워야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고, 연말에 보람찬 한 해를 보냈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 작심삼일이 아닌 지혜로운 연간 공부 계획 세우는 방법, A부터 Z까지 알아본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

일반적으로 공부 계획이라 하면 주간 단위나 일간 단위로 세우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속담처럼 전체적인 기준을 먼저 잡고, 세부적인 일정을 잡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무조건 많은 것을 다 하겠다는 무리한 계획보다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연간 계획표는 전반적인 공부의 목표를 잡은 다음, 과목별로 대략적인 공부 일정을 잡아 두면 된다. 연간 계획은 각 시험의 성적이나 개인별 상황에 따라 변동이 많기 때문에 세세하게 작성하기보다 큰 흐름만 명확하게 잡는 것이 핵심이다.

◆1년을 4등분으로 구분해 계획을 세워라
1년은 크게 1·2학기와 여름·겨울방학으로 구분할 수 있다. 월별 구분도 가능하지만, 학기 중에는 대부분 학교 진도 공부를 하기에 1년을 크게 4등분으로 구분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방학 때에는 선행이나 복습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단, 선행학습의 포인트는 상위권 학생에게 적합한 공부 방법이고, 중위권의 경우에도 성적이 우수하고, 좋아하는 과목이라면 1학기 정도의 범위 내에서 선행학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위권이라면 지난 학기에 배운 내용을 전체적으로 복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학기 중에는 학교 진도 중심으로 공부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때에도 상·중·하 수준에 따라 구체적으로 공부 형태가 나뉜다. 성적이 우수한 과목은 학교 진도에 맞춰 별도의 교재나 강의를 통해 심화학습을 하는 것이 좋고, 성적이 저조한 과목은 학교 수업에 대한 철저한 예·복습을 통해 확실히 이해하도록 한다.

또한 최근 자기주도학습전형의 도입으로 인해 비교과에 대한 중요성이 높으므로, 독서나 봉사·체험활동 등 비교과 대비는 방학기간에 진행하고 학기 중에는 일부 활동만 하면서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연간 학습 계획, 이 세 가지는 꼭 명심하라!

1. 자신의 수준보다 약간 높지만, 실천 가능한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워라!
처음부터 지나치게 높은 목표를 설정하면 작심삼일이 되기 쉽다. 현재 자신의 성적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세우고, 실천 계획까지 작성하는 것이 좋다.

2. 주기적으로 계획의 실천 여부를 검토하고, 보완하라!
계획에 따른 구체적인 실천 여부를 주기별로 작성하고, 계획의 세부 사항들을 보완해야 한다. 새해 계획보다 자신의 목표 달성이 수월하게 이뤄지면 추가 목표를 잡아야 한다. 또한 계획 실천에 따른 보상도 마련해, 공부에 대한 동기 부여로 삼는 것도 좋다.

3. 연간 계획을 토대로 월별, 주별 공부 계획을 수립하라!
연간 계획을 바탕으로 월별로 혹은 주별 단위의 구체적인 공부 계획을 수립한다. 과목별로 사교육 활용 여부, 공부 시간, 교재 등을 미리 구체적으로 작성하면 계획을 실천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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