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율 44.5%...생물학 전공자 가장 많아 |
미국에서 이공계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의 고급두뇌 2명 중 1명은 귀국하지 않고 미국에 잔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대학교육연구소가 최근 발표된 미국과학재단(NSF)의 ‘과학엔지니어링 자료 2014’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미국내 대학원에서 이공계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인 가운데 미국에 잔류키로 확정한 비율은 2008~2011년 44.6%를 기록했다.
이 같은 미국 잔류 확정비율은 2000∼2003년 45.7%, 2004∼2007년 43.5%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지만 실제 인원으로 따지면 같은 기간 1,618명에서 2,073명으로, 다시 2,171명으로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박사학위 취득자가 3,541명(2000∼2003년)에서 4,868명(2008∼2011년)으로 37.5%나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에 남기를 희망하는 응답자까지 합하면 그 비율은 67.9%까지 올라간다.
전체 29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한국 출신 박사의 미국 잔류 확정비율은 20위지만 인원수로 따지면 중국, 인도 다음으로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미국 잔류 확정 비율을 계열별로 보면 생물학 전공자가 61.4%가 가장 높았고, 이어 물리·지구과학(57.7%), 보건(49.5%), 수학·컴퓨터과학(43.0%), 엔지니어링(41.7%) 등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사회과학 분야는 29.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조진우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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