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31일 목요일

‘왜 해야 하나’ 스스로 동기 찾을 기회줘라

입시 도우미로서 부모 역할은
‘합격이 끝’ 아니야, 전공·진로 결정 등 지속적 관심 필수
■에세이 소재 선택을 돕는다

에세이는 대학 입시 사정 잣대 가운데 가장 변별력이 있는 부분일 수 있다. 왜냐하면 학생들의 스펙이 엇비슷할 때 대학은 차별화가 되면서도 독특한 에세이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성적에서는 에세이를 잘 쓴 수험생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신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 또는 내용을 놓고 많은 수험생들이 오랜 시간을 고민하게 된다. 이럴 때도 역시 부모는 적극적으로 자녀와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 부모가 생각하는 자녀의 장점들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자녀의 장점을 강조해 주면서 과외활동이나 어떤 순간 또는 사건 등을 통해 이와 연관된 것들을 떠올려 주는 방법을 사용하거나 리더십에서도 마찬가지로 과거 어떤 일을 할 때 자녀가 보여줬던, 그리고 극복했던 과정들을 격려와 함께 얘기해 준다면 에세이를 작성할 때 제법 알찬 토픽 또는 주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과장해서는 안 된다.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해줄 필요가 있고 과거에 잘못했던 일도 이야기해 준다. 그러면 자녀가 자신에 대해 균형감 있게 보게 된다. 즉 자신에 대한 객관화 작업을 거쳐 분명한 실체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카운슬러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대부분의 대학이 카운슬러로부터의 추천서를 요구하고 있다. 당신의 자녀들이 카운슬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냥 이름 정도만 알고 지내는 것이 이 아니라 개인적인 레벨에서도 친숙하게 알고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입학사정관은 학생의 추천서에 대해 큰 비중을 두기 때문에 괜히 카운슬러와의 관계를 소홀히 해서 손해를 볼 필요는 없다.


■다양한 활동을 유도한다

대학은 그저 평범하고 무난한 학생을 좋아하지 않는다. 여러 방면에 걸쳐서 활동하면서도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이 있는 스페셜 리스트를 선호한다. 또한 리더십이 있는 학생을 좋아한다. 따라서 자녀가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 이렇다 할 특별활동 프로그램 등이 없다면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프로그램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대학 측은 리더십을 가진 학생들이 학교의 명예를 높여줄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이들이 사회 진출 후 리더가 되어서 학교에 기부도 많이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대학입학자녀도 지속적인 관심ㆍ지도 필요

▲대학 입학 전의 여름을 슬기롭게 보낸다
대학에 입학허가를 받으면 긴장감이 풀려 허송세월하기 십상이다. 이때 대학 입시 때문에 소홀하기 쉬웠던 자신의 관심분야를 탐색하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하다. 즉 자녀들은 대학 입학 전의 여름방학을 본인의 재능과 관심분야를 찾는데 쓰는 것이 좋다. 대학교 레벨의 코스를 수강한다든가 관심이 있는 분야의 프로그램을 수주에 걸쳐 수강한다. 혹은 인턴십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다. 고등학교 교사와 상의해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기관 혹은 대학으로부터 유익한 프로그램에 대해 추천을 받을 수도 있다.

▲신입생은 4년 계획이 필요하다
자녀가 대학에 갓 입학했을 때 카운슬러를 만나서 4년 안에 대학을 마칠 수 있는지 점검해 준다. 요즘은 보통 재정문제 등으로 코스가 많이 없어지거나 축소되어 제때에 수강하지 못하면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는데도 5~6년을 걸려서 졸업하기가 십상이다. 시간은 돈이다. 캠퍼스 생활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이것이 지나쳐서 가정경제에 부담을 주면 곤란하다. 특히 불경기의 여파로 졸업 후 취업도 만만치 않아 만약에 학자금 융자비용이 늘어날 경우 이 또한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자녀가 졸업 후 취업을 할 것인지 대학원에 진학할 것인지도 미리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자녀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대입뿐만 아니라 커리어 계발에도 도움이 된다.


 The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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