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뉴욕일원 고등학교에 입학한 한국 출신 유학생이 1,8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국제교육원(IIE)이 8일 발표한 ‘고등학교 유학생 연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 펜실베니아의 고교에 입학한 한국 유학생은 모두 1,769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666명의 한국국적 학생이 등록한 펜실베니아가 가장 많은 숫자를 나타냈으며, 이어 뉴욕(454명), 뉴저지(362명), 커네티컷(287명) 순이었다. 이들 뉴욕 일원 지역에서 한국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뉴저지(24.1%)였으며, 펜실베니아(21.8%), 커네티컷(13.2%), 뉴욕(11.9%)이 그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 한국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24.8%(276명)를 나타낸 미시건이었다.
IIE에 따르면 지난해 유학관련 비자를 받고 전국 고교에 등록한 유학생은 모두 7만3,019명으로 이중 한국학생은 전체 12%에 해당하는 8,777명이었다. 이는 2만3,562명(32.3%)의 학생을 보낸 중국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이어 독일 9.8%(7,130명), 멕시코 3.6%(2,659명), 브라질 3.1%(2,292명), 베트남 3.1%(2,289명), 스페인 2.9%(2,125명), 일본 2.7%(1,959명), 태국 2.5%(1,827명), 이탈리아 2.4%(1,718명)가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유학생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4만9,000명은 미국에서 고교를 나와 대학에 진학할 목적으로 입학했으며, 나머지는 문화교류 차원에서 단기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계는 주로 미국 대학 진학을 위해, 유럽계는 주로 교환학생 자격으로 입학하는 게 특징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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