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적분이 산업 경쟁력
세계수학자대회 내달 13일 개막
'수학의 노벨상'인 필즈상 발표
4년마다 세계 각국을 돌아가며 열리는 세계수학자대회는 전 세계 수학자들이 다음 세기에 풀릴 만한 수학 난제를 발표하고 수학 연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행사다. 1897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시작된 이래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일본(1990년), 중국(2002년), 인도(2010년)에 이어 네 번째다.
개막 첫날에는 40세 미만의 뛰어난 수학자에게 주는 '수학의 노벨상'인 필즈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1936년부터 2010년까지 52명이 이 상을 받았다. 우리나라가 첫 수상자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필즈상은 개최국 국가원수가 직접 수상자에게 메달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장쩌민(江澤民) 당시 중국 국가주석이 수여했다.
다양한 대중 행사도 진행된다. 하버드대 수학과 교수 출신인 제임스 사이먼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명예회장은 '수학과 삶'을 주제로 자신의 인생 역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사이먼스 회장은 펀드 투자에 수학을 적용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연 수입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수학 영화 상영 이벤트'와 '수학과 바둑 이벤트'도 열린다.
-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개최 기념 우표 3종(오른쪽). 기념우표에는 각각(왼쪽부터)‘피타고라스의 정리’‘한붓그리기에 관한 오일러의 정리’‘파스칼의 삼각형’이론을 형상화한 도안이 담겼다. 세계수학자대회에서 선정하는‘필즈상’수상자에게 주는 메달(왼쪽)에는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인 아르키메데스의 얼굴이 새겨 있다. /국제수학연맹·우정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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