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학년 부터 11학년 학생들은 아직 지원서 제출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각종 경시대회에 도전해 보면 좋을것이다. 자녀가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소질이 있는 분야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도우려면 좀 더 일찍 계획을 세우고 앞을 내다보며 대책을 세워야 한다.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대회에서 수상하려면 그 부문에서 월등한 실력을 갖춰야 할 것이다. 자녀가 대회에 앞서 기꺼이 훈련하고 준비할만한 분야가 무엇인지 찾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
그리고 어떤 대회가 있는 지도 찾아두자. 그런 다음에는 자녀들이 흥미를 가지면서 가치 있는 목표를 달성 할수 있도록 동기를 만들어 주어야하는 것이 부모가 해야 할일이다.
전국 또는 국제적인 규모의 대회 참가와 수상경력은 최우수 학생들을 구별해내고 서로 다른 고등학교 출신의 학생들을 비교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보딩스쿨이나 대학 입학 사정시 대학 내부에서는 이름있는 대회들의 서열을 메기고 그 서열에 따라 가산점을 주기도한다. 또한 일부 대학은 평판이 높은 경시대회 우승자를 스카우트하기도 한다.
내셔널 메릿 장학금 파이널리스트를 우대하는 대학들도 많이 있으며 예를들면 이들을 스카우트하는 오클라호마 대학 등이 있다. MIT 나 칼텍 같은 경우 과학에 관련된 경시대회 즉 수학 또는 생물학 화학 물리학 컴퓨터 과학 분야등의 세계 과학 올림피아드 우승자나 전국 과학 올림피아드 우승자들을 높이 평가한다. 또한 캠퍼스안의 리서치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지원자들 MIT의 경우 MITES 리서치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우대한다. 인텔 과학 경연대회나 웨스팅 하우스 우승자 및 결승 진출자들은 일류 명문대에서 많은 크레딧을 주는것이 사실이다.
매년 2월 중에 두번 치러지는 AMC 10 A/B 그리고 AMC 12 A/B 애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면 이는 수학적인 재능을 보여주는 훌륭한 도전 기록이 된다. American Invitational Math Exam (AIME) 성적을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예일대 나 MIT역시 입학 지원서에 AMC 와 AIME점수 기록을 자세하게 기록하는 란이 준비되어있다.
예일대 입학 지원서에는 캐나다에서 실시 되는 Fermat 점수 그리고 AP(Advanced Placement) 점수 또한 입학 지원서에 선택 작성난이 준비되어 있다. International Baccalaureate (IB) 테스트도 세계적인 테스트에 속하므로 여기에서 좋은 점수를 얻는다는 것은 두말할것도 없이 대학 입학 사정시 도움이 된다.
한국인들은 영어에 비해 특별히 수학과목이 우수하다. 실제로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한국인 수학 과학도들에게 가장 인기있다고 할수 있는 칼텍 이 선호하는 과학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 Summer Science institutes(SSI)
- NASA-Sharp Program (www.nasasharp.com)
- Review of Scientific Instruments(RSI) www.rsi.aip.org
- Governors'Schools for the Sciences (주정부 주최 과학 프로그램)가 있다.
만약 자녀가 과학에 관심이 있고 그 방면으로 진출하기를 원한다면www.Sciserv.org를 방문하여 무료 과학 훈련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라. 만약 그들이 독자적인 연구로 Peer-reviewed journal 에 연구 논문까지 발표하게한다면 색다른 경쟁력을 갖게 된다.
게다가 우수한 과학도들의 연구로 특허를 만들었다면 이는 특정 분야에서 전문적인 특별한 능력을 대학 측에 보여줄수 최상의 전략이 될것이다.
물론 세상의 모든 지원자가 명문대에 들어갈 수도 없을것이며 명문대에 들어가기 위하여 터무니 없는 능력으로 전국 대회에 수상을 목적으로 무모하게 뛰어들 필요는 없다.
경시대회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 학생들은 상만을 목표로 하여 도전했다가 상을 못받게 되면 의기 소침 하여 그동안 가졌던 흥미조차 잃어버릴수도 있다. 이런 숨막히는 경쟁에서 좌절하여 다시 일어설수 없는 자녀일지라도 상 없이도 스스로 열심히 하여 중요한 과학 실험을 하거나 출판할 만한 글을 쓸수도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기억하라. 그런 자녀들 속에 내재한 좋아하는 일과 마음 자체에 대한 소중한 가치 를존중하라. 경쟁이 심한 대학들은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이런 경쟁이 심한 대회에서 우승한 지원자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만약 이런 대회에서 재능을 확인 시켜주지 못한다면 입학 지원서의 에세이나 supplement에 논문을 써서 그들의 재능을 보여줄수 있는 방법도 있음을 잊지마라.
자녀가 의미 있고 도전적인 일을 하도록 자극을 줄수 있는 부모라면 될수 있으면 많은 수상의 경험을 쌓게하여 그들에게 더욱 더 노력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또한 의미있는 활동을 지속해나갈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워주며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한 가치를 깨닫게 해줄수 있을것이다.
[LA중앙일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