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1988년 제29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호주) 참가를 시작으로, 1992년 제23회 물리올림피아드(핀란드), 제24회 화학올림피아드(미국), 제4회 정보올림피아드(독일)에 적극 참여해왔다.
금년에도 8개의 국제 과학올림피아드(수학, 물리, 화학, 정보, 생물, 천문, 지구과학, 중등과학)에 참가하고 있다. 이 중 7월에 수학(금4·은2로 전원 입상, 종합 4위), 물리(금1·은2·동2로 전원 입상, 종합 11위), 생물(금2·은2로 전원 입상, 종합 5위), 화학(금3·은1로 전원 입상, 종합 2위)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지난 21일에는 정보(금1·은1·동2로 전원 입상, 종합 13위) 분야도 낭보가 있었다(8월 24일자 A26면).
대부분 80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서 금년에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기쁘기 그지없다. 지구과학은 9월, 천문은 10월, 중학생 과학은 12월에 개최 예정이며 역시 좋은 결과를 안겨다 줄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올해 5개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23명의 학생 전원이 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점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올림피아드에 참여한 이래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쾌거다.
이런 성과는 그간 해당 분야의 국제 동향을 살피고, 새로운 커리큘럼을 개발해 집중 지도한 교수들의 열정적인 참여 때문이라 하겠다. 이들의 숨은 노력이 오늘의 쾌거를 얻는 데 큰 몫을 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2000년 수학(대전), 2002년 정보(용인), 2004년 물리(포항), 2006년 화학(경산), 2010년 생물(창원) 등 국제올림피아드를 잇따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낭보를 알리는 주요 매체들이 11명의 금메달 수상자들에만 주목하는 것이 아쉽다. 12명의 은·동메달 수상자들 또한 소중한 우리의 과학영재들이다. 향후 은·동메달 12명의 성취가 훨씬 더 클 수도 있다.
어리고 장한 학생들을 격려하는 데 메달 색깔 구별이 있을 수 있겠는가? 혹여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학생까지도 똑같이 격려하고 칭찬하여 내일의 큰 비전과 희망을 갖게 해야 한다. 우리가 이 귀한 자산들을 잘 가꾸고 애써 키운다면 머지않은 날, 이들이 우리에게 노벨상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것도 안겨줄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한국정보과학회 명예회장 김하진]
금년에도 8개의 국제 과학올림피아드(수학, 물리, 화학, 정보, 생물, 천문, 지구과학, 중등과학)에 참가하고 있다. 이 중 7월에 수학(금4·은2로 전원 입상, 종합 4위), 물리(금1·은2·동2로 전원 입상, 종합 11위), 생물(금2·은2로 전원 입상, 종합 5위), 화학(금3·은1로 전원 입상, 종합 2위)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지난 21일에는 정보(금1·은1·동2로 전원 입상, 종합 13위) 분야도 낭보가 있었다(8월 24일자 A26면).
대부분 80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서 금년에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기쁘기 그지없다. 지구과학은 9월, 천문은 10월, 중학생 과학은 12월에 개최 예정이며 역시 좋은 결과를 안겨다 줄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올해 5개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23명의 학생 전원이 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점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올림피아드에 참여한 이래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쾌거다.
이런 성과는 그간 해당 분야의 국제 동향을 살피고, 새로운 커리큘럼을 개발해 집중 지도한 교수들의 열정적인 참여 때문이라 하겠다. 이들의 숨은 노력이 오늘의 쾌거를 얻는 데 큰 몫을 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2000년 수학(대전), 2002년 정보(용인), 2004년 물리(포항), 2006년 화학(경산), 2010년 생물(창원) 등 국제올림피아드를 잇따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낭보를 알리는 주요 매체들이 11명의 금메달 수상자들에만 주목하는 것이 아쉽다. 12명의 은·동메달 수상자들 또한 소중한 우리의 과학영재들이다. 향후 은·동메달 12명의 성취가 훨씬 더 클 수도 있다.
어리고 장한 학생들을 격려하는 데 메달 색깔 구별이 있을 수 있겠는가? 혹여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학생까지도 똑같이 격려하고 칭찬하여 내일의 큰 비전과 희망을 갖게 해야 한다. 우리가 이 귀한 자산들을 잘 가꾸고 애써 키운다면 머지않은 날, 이들이 우리에게 노벨상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것도 안겨줄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한국정보과학회 명예회장 김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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