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표가 얼마 전에 나왔다. 성적표를 받아든 부모는 떨리는 마음보다 막막함이 더 크게 밀려온다. 각 항목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해야 앞으로 자녀를 도와 공부 로드맵을 짤 테지만 성적표를 분석하는 것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빼곡히 기록된 숫자만 봐도 머리가 지끈거린다.
한가람고등학교 이준희 진학담당 교사는 "흔히 부모는 영역별 등급만 보고 자녀의 실력을 가늠하는 경우가 많은데 등급은 범위가 넓기 때문에 현재 자녀의 실력을 정확히 가늠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등급보다는 백분위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이용언 실장은 "수능에 임박해서야 자녀의 성적표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미리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교육업체의 입시사이트나 교육기관 사이트를 이용하면 성적표에 나온 내용 이외에 지원 가능한 대학 등 추가적인 정보를 알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모의고사 성적표에 숨은 키워드를 샅샅이 풀어본다.
▲원점수: 원점수는 정답 한 문항에 부여된 배점을 단순히 합산한 점수를 의미한다. 예를 들면, 한 수험생이 언어영역 총 60문항 중 3점 배점의 문항 5개, 2점 배점의 문항 40개, 1점 배점의 문항 3개를 맞았다면 그 수험생의 언어영역 시험의 원점수는 3×5+2×40+1×3=98점이 된다. 언어, 수리, 외국어는 각 100점, 탐구 영역은 과목당 50점 만점이다.
▲등급(9등급제): 9등급제란 백분위 점수를 가지고, 전체 수험생을 9등급으로 나누어 개별 수험생이 속해 있는 해당 등급을 표시한 점수체제이다. 전체 응시생의 4%까지를 1등급, 1등급을 제외한 전체 응시생의 상위 11%까지를 2등급, 23%까지를 3등급, 40%까지를 4등급, 60%까지를 5등급, 77%까지를 6등급, 89%까지를 7등급, 96%까지를 8등급, 100%까지를 9등급으로 부여한다. 같은 등급이라 하더라도 범위가 넓기 때문에, 학생의 실력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려운 지표다. 대신 수시 지원 시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운다면 눈여겨봐야 한다.
▲백분위: 영역ㆍ과목 내에서 각 수험생의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지수로 해당 수험생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의 백분율(%)을 의미한다. 즉, 전체 학생을 100명으로 봤을 때 당사자 밑에 몇 명이 있는지를 가리키는 숫자다. 백분위가 높을수록 경쟁력이 있다.
▲표준점수: 원점수에 해당하는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기 위해 영역별·과목별로 정해진 평균과 표준편차를 갖도록 선형 변환한 점수로 분포상에서 학생이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지 비교가 가능하도록 변환한 점수를 말한다. 영역별 난이도를 반영해 응시집단별로 변환한 상대평가 점수다.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은 평균 100, 표준편차 20의 표준점수로 변환하며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평균 50, 표준편차 10의 표준점수로 변환한다. 정시모집에서 상위권 대학은 표준점수를, 중하위권 대학은 백분위를 성적 지표로 선택해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3+1식 수능반영: 수능 성적에서 일부 영역만을 반영하는 대학이 늘어나면서 '언어+수리(가형 또는 나형)', '언어+외국어+사탐', '언어+수리(나)형+외국어+사탐', '수리(가)형+외국어+과탐', '언어+수리(가)형+외국어+과탐' 등의 조합을 산출한 자료다. 그중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살펴 전략을 세워야 한다. '3+1 수능반영'이란 이중 가장 보편적인 것으로,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은 필수로 반영하고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에서 1영역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을 의미한다.
▲수능 가중치: 모집 단위별 특성을 고려해 수학능력시험의 5개 영역 중 특정 영역 성적에 가중치를 둬 전형 총점에 계산하는 것을 말한다. 만약 어느 대학의 모집단위에 수리 영역과 외국어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한다고 가정한다면, 수능 총점이 같은 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수리 영역과 외국어 영역이 우수한 학생이 유리하다.
▲보충 학습이 필요한 문항 번호 : 영역별로 본인이 틀린 문항 중에서 정답률이 높은 문항 순으로 제시된 것이다. 전체 응시자의 정답률은 높으나 당사자가 틀린 문제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가장 쉽게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반드시 오답노트에 정리해 부족한 내용을 보완해야 할 문항을 의미한다.
▲정오표 : 정답률을 통해 문항의 난이도를 추정할 수 있다. 80% 이상의 지원자가 맞힌 경우 A, 60% 이상은 B, 40% 이상은 C, 20% 이상은 D, 20% 미만은 E로 표기된다. 하위권 수험생들은 틀린 문항 중 난도가 낮은 것을, 상위권 학생은 난도가 높은 것을 중점적으로 공부해 보완하는 것이 좋다.
조선일보
한가람고등학교 이준희 진학담당 교사는 "흔히 부모는 영역별 등급만 보고 자녀의 실력을 가늠하는 경우가 많은데 등급은 범위가 넓기 때문에 현재 자녀의 실력을 정확히 가늠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등급보다는 백분위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이용언 실장은 "수능에 임박해서야 자녀의 성적표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미리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교육업체의 입시사이트나 교육기관 사이트를 이용하면 성적표에 나온 내용 이외에 지원 가능한 대학 등 추가적인 정보를 알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모의고사 성적표에 숨은 키워드를 샅샅이 풀어본다.
▲원점수: 원점수는 정답 한 문항에 부여된 배점을 단순히 합산한 점수를 의미한다. 예를 들면, 한 수험생이 언어영역 총 60문항 중 3점 배점의 문항 5개, 2점 배점의 문항 40개, 1점 배점의 문항 3개를 맞았다면 그 수험생의 언어영역 시험의 원점수는 3×5+2×40+1×3=98점이 된다. 언어, 수리, 외국어는 각 100점, 탐구 영역은 과목당 50점 만점이다.
▲등급(9등급제): 9등급제란 백분위 점수를 가지고, 전체 수험생을 9등급으로 나누어 개별 수험생이 속해 있는 해당 등급을 표시한 점수체제이다. 전체 응시생의 4%까지를 1등급, 1등급을 제외한 전체 응시생의 상위 11%까지를 2등급, 23%까지를 3등급, 40%까지를 4등급, 60%까지를 5등급, 77%까지를 6등급, 89%까지를 7등급, 96%까지를 8등급, 100%까지를 9등급으로 부여한다. 같은 등급이라 하더라도 범위가 넓기 때문에, 학생의 실력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려운 지표다. 대신 수시 지원 시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운다면 눈여겨봐야 한다.
▲백분위: 영역ㆍ과목 내에서 각 수험생의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지수로 해당 수험생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의 백분율(%)을 의미한다. 즉, 전체 학생을 100명으로 봤을 때 당사자 밑에 몇 명이 있는지를 가리키는 숫자다. 백분위가 높을수록 경쟁력이 있다.
▲표준점수: 원점수에 해당하는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기 위해 영역별·과목별로 정해진 평균과 표준편차를 갖도록 선형 변환한 점수로 분포상에서 학생이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지 비교가 가능하도록 변환한 점수를 말한다. 영역별 난이도를 반영해 응시집단별로 변환한 상대평가 점수다.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은 평균 100, 표준편차 20의 표준점수로 변환하며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평균 50, 표준편차 10의 표준점수로 변환한다. 정시모집에서 상위권 대학은 표준점수를, 중하위권 대학은 백분위를 성적 지표로 선택해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3+1식 수능반영: 수능 성적에서 일부 영역만을 반영하는 대학이 늘어나면서 '언어+수리(가형 또는 나형)', '언어+외국어+사탐', '언어+수리(나)형+외국어+사탐', '수리(가)형+외국어+과탐', '언어+수리(가)형+외국어+과탐' 등의 조합을 산출한 자료다. 그중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살펴 전략을 세워야 한다. '3+1 수능반영'이란 이중 가장 보편적인 것으로,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은 필수로 반영하고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에서 1영역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을 의미한다.
▲수능 가중치: 모집 단위별 특성을 고려해 수학능력시험의 5개 영역 중 특정 영역 성적에 가중치를 둬 전형 총점에 계산하는 것을 말한다. 만약 어느 대학의 모집단위에 수리 영역과 외국어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한다고 가정한다면, 수능 총점이 같은 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수리 영역과 외국어 영역이 우수한 학생이 유리하다.
▲보충 학습이 필요한 문항 번호 : 영역별로 본인이 틀린 문항 중에서 정답률이 높은 문항 순으로 제시된 것이다. 전체 응시자의 정답률은 높으나 당사자가 틀린 문제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가장 쉽게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반드시 오답노트에 정리해 부족한 내용을 보완해야 할 문항을 의미한다.
▲정오표 : 정답률을 통해 문항의 난이도를 추정할 수 있다. 80% 이상의 지원자가 맞힌 경우 A, 60% 이상은 B, 40% 이상은 C, 20% 이상은 D, 20% 미만은 E로 표기된다. 하위권 수험생들은 틀린 문항 중 난도가 낮은 것을, 상위권 학생은 난도가 높은 것을 중점적으로 공부해 보완하는 것이 좋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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