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7일 금요일

명왕성 탐사선 "남은 수명 20년"…태양계 저편 우주 향해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촬영한 명왕성의 얼음산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촬영한 명왕성의 얼음산
지름이 수십∼수백 ㎞인 이런 천체들은 명왕성이나 그 위성들과 마찬가지로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가 어떻게 생겼는지, 나아가 우주가 어떻게 생성됐는지를 알아내기 위한 단서가 될



 뉴호라이즌스는 방향을 바꾸지 않은 채 그대로 우주 저편으로 날아가게 된다.
앞서 발사됐던 보이저 1호와 2호, 파이오니어 10호와 11호의 뒤를 따르게 되는 셈이다.
그 과정에서 뉴호라이즌스는 알려진 별자리나 항성이 지구상에서와 얼마나 다른 각도로 관측되는지의 측정값, 그리고 자이로스코프와 가속도계 등으로 구성된 관성측정장치 등을 가동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 다음 계속 지구로 전송할 수 있다.
특히 태양에서 방사된 하전입자(전하를 띤 입자)들이 모여서 태양계의 가장 바깥쪽에 경계처럼 형성된 공간을 통과할 때 탐사선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에 대한 정보가 지구로 보내진다면 언젠가 인류가 태양계 외부로의 유인 비행을 시도할 때 긴요하게 쓰일 전망이다.
지구에서도 필요하다면 뉴호라이즌스의 자세를 변경해 필요한 천체를 관측하도록 명령할 수 있지만, 이동 경로 자체를 바꿀 방법은 사실상 없다.
이날 기준으로 뉴호라이즌스는 지구로부터 약 47억7천500만 ㎞, 명왕성으로부터 약 300만 ㎞ 떨어진 지점에서 초속 14.52㎞로 지구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보이저 1호나 파이오니어 10호가 현재의 뉴호라이즌스보다 훨씬 먼 지점에서 지구로 송신을 한 전례가 있는 만큼, 뉴호라이즌스 역시 당분간 태양계 끄트머리에 대한 정보를 계속 모아서 지구로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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