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경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유웨이중앙교육은 대입 자기소개서 작성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강한 것을 설득력있게 보여줘야 하며 스펙 나열식이 아닌 하나를 선택해 집중하는 전략으로 글을 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적탐구역량을 나타내기 위해 학생부에 기록된 모든 사실(수학교과 3개년 1등급, 교내경시대회 3년간 수상, 수학사연구 동아리활동 등)을 자기소개서에 모두 담으려고 하기보다는 수학사연구 동아리 활동에 대해 가입동기와 구체적인 활동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서술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자기소개서에 쓰지 않더라도 입학사정관은 학생부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
2016학년도 학생부 종합 전형의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서류로 대학에 따라 학생부(교과, 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활동보고서 등을 반영한다.
자기소개서는 일면식이 없는 입학사정관들에게 서류로 하는 첫 자기 홍보로 심사숙고해 작성할 필요가 있다.
긴 문장을 읽다보면 지루해지기 쉽고 주어 서술어 관계를 비롯해 수식어가 너무 많으면 문장의 요지를 파악하기 힘들다.
짧고 명료하게 쓰는 것도 중요하다.
간단한 문장으로 표현해도 될 것을 길게 늘여 쓰는 것도 일종의 글쓰기 습관이다.
“남을 도우며 살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와 같은 문장은 “남을 돕겠습니다” 또는 “남을 돕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라는 문장으로 바꾸어도 의미전달에 아무 문제가 없다.
자기소개서도 짧고 명료한 문장으로 써야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다.
자기소개서들을 분석해 보면 유사도검사에 빈번하게 걸리는 문장들은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짧게 쓸 수 있는 문장들을 인위적으로 길게 늘여서 쓴 것이다.
우리나라의 학술 논문의 표절 판정은 ‘연속한 6개의 어절이 동일’ 하면 표절로 판정을 하고 있다.
대교협의 유사도 검색 시스템도 5~6 어절을 기준으로 유사도 여부를 판정해 짧게 표현이 가능한 문장들을 굳이 일부러 길게 늘리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두괄식으로 작성해 전달 효과를 높일 필요도 있다.
진로 계획을 묻는 문항에 대해 자기소개서의 각 문항에서 요구하는 내용은 앞쪽에 쓰는 것이 좋다.
“어려서부터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남달리 많아......(중략)......자동차공학자가 되고 싶습니다”와 같은 형식보다는 “저는 친환경에너지로 구동되는 자동차를 설계하는 자동차공학자가 될 것입니다. (중략) 이렇게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는 식의 목표를 앞쪽에 쓰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뒤에 담는 것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목표를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다.
글의 배열을 ‘동기-과정-목표’ 의 순서로 쓰는 것 보다 ‘목표-동기-과정’ 의 순서로 쓸 필요가 있다.
해당 대학의 인재상을 가지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것도 중요하다.
중앙대의 펜타곤 평가요소(학업역량, 지적탐구역량, 성실성, 공동체의식, 자기주도성/창의성)에 맞춰 글을 쓰는데 “저의 가장 큰 장점은 성실함입니다”라는 식의 노골적인 표현은 피하고 관련된 경험을 구체적으로 적어 공감이 가도록 쓰는 것이 좋다.
“저는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했습니다”라고 적는 순간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자의 자기주도적 학습에 대해 동의하지 않게 된다.
실수를 줄이기 위한 반복적인 점검도 필수다.
여러 대학의 다른 학과들을 지원하면서 자기소개서는 대학별로 수정하지 않고 동일한 내용을 제출하는 등 급하게 쓰고 접수 시키고 나면 대학 및 학과별로 수정이 안 된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게 되는 실수가 발생하기 쉽다.
A라는 대학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B대학에 꼭 입학하고 싶다고 쓴다든가, 언론홍보학과용으로 써놓은 자기소개서를 국어국문학과에 제출하는 일들이 반복해서 생기고 있다.
제출 전에는 반드시 각 대학별로 자기소개서를 인쇄해 여러 번 퇴고하는 것이 좋다.
퇴고과정에서 지원하는 대학의 명칭과 모집단위(학과/학부)의 명칭이 제대로 쓰였는지를 기본적인 맞춤법과 띄어쓰기와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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