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8일 화요일

새 학년 AP과목에 대한 두려움


새 학년에 올라가면서 AP과목을 몇개를 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쏟아진다. 학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서는 고민스럽다. AP 과목은 수업 자체가 어려워 좋은 학점 받기가 어렵고 학년이 끝나면서 치르는 시험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시험보다 좋은 학점 받기가 더 까다롭다. 클래스 하나당 요구하는 에세이 숙제와 학습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이해 수준도 높게 요구되어서다.

하지만 AP과목을 무난히 소화할 수 있는 뛰어난 학생이라면 10학년때 1~2개 11학년때 3~4개 12학년때 2~3개 과목을 듣기를 권한다. 명문대에 들어가려면 미국내 톱 수준의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미국내 톱 1% 이내 학생들은 고교 4년간 평균 9~10과목을 듣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적이 중간 정도의 학생이라면 위 학생들의 절반 정도만 듣는 것이 좋다. 학점이 망가져선 되레 실력 없음을 자인하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AP는 대학수준의 수업을 가리킨다. 우수한 수학능력을 갖춘 고교생이 고등학교때 미리 대학 학점을 수강할 수 있게 한 제도다.

현재 AP시험은 전국 1만4000개 고등학교에서 190만명 이상이 34개 과목의 시험을 치른다. 10년전 응시자가 90만명 정도에서 현재 2배 이상이 늘어났다. 그러나 학생당 평균 점수는 지난 2001년 5점 만점에서 2.97점 2011년엔 2.86점으로 다소 떨어졌다. 최근 4년간 10개 과목 이상의 AP시험을 치른 학생은 1만7600여명 8과목 이상 치른 학생은 5만4700여명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전국 1%안에 든 학생은 10과목 이상의 AP과목에 도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권장 과목은 영어(Lit/Lang) 수학(Calculus) 역사(US History/World History) 과학(Bio/Chem/Physics) 외국어(Spanish…) 등 주요 과목이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것이 좋다.

AP시험은 객관식과 주관식 문항으로 구성되며 대학교수가 출제한다. 주관식 문제는 대학의 전공과목 수준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도 높은 수준의 답을 요구한다. US히스토리 등 대부분 과목은 주로 개념을 다룬다. 따라서 역사적 사실들을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이해하고 다른 사건들과 연관성을 지어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교재는 AMSCO 책이 좋다. 또 영어과목에서 English literature는 12학년 Lang.Compostion은 11학년 과목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사실은 후자가 더 어렵다. 읽고 쓰는 게 매우 중요하고 어렵기 때문이다.

AP 영어작문을 잘 하기 위해서는 첫째 스스로 독서하며 읽은 책 목록들을 꾸준히 늘려가도록 해야 한다는 것. 두번째로는 수필 시 희곡 소설 단편 등 다양한 문학작품을 체계를 갖추고 읽어야 하며 시사 상식을 늘리도록 신문이나 잡지를 읽는 것도 좋은 방법. 세번째는 책을 읽은 후 소설의 요소(Elements of fiction) 문체(Style) 어조(Tone) 시의 구성요소(Elements of poetry)들에 대해 정리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학은 캘큘러스(Calculus) AB와 캘큘러스 BC 그리고 스테이틱스(Statistics)가 있다. 캘큘러스 AB는 미적분의 응용이며 캘큘러스 BC는 미적분 응용에 벡터 분야 등이 더 첨가된다. 객관식은 기존 출제 문제를 풀면서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하고 주관식은 전체적인 미적분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재로는 프린스턴 리뷰나 카플란 피터슨에서 나온 책이 많이 활용된다. AP 스테이틱스는 문제가 길고 복잡해 집중력이 요구된다. 주관식은 통계학의 여러 분야를 분석해 짧은 에세이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게 도움이 된다. 교재는 Cliff Notes에서 출판된 교재를 권장한다. 

 AP 바이올러지(Biology)의 경우는 문제의 1/3정도가 실험에 관한 내용이며 분자와 세포 25% 유전과 진화 25% 생체와 생태 50%로 출제된다. 그 가운데 약 1/3 정도는 실험을 통한 세밀한 관찰과 정확한 기록 통계분석 그리고 실험기구 사용법 등에서 나온다. 교재는 프린스턴 리뷰 것을 많이 본다.

L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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