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30일 목요일

대전-광주과학고, 영재학교 전환

2014년 예정 총 6곳으로… 영재교육 지역편중 해소차원
대전과학고와 광주과학고가 2014년 3월부터 과학영재학교로 바뀐다. 이에 따라 전국의 영재학교는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부산) 대구과학고 등 4곳에서 6곳으로 늘어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영재학교의 지역 편중을 해소하기 위해 과학고 대상으로 전환 공모를 실시했다. 대전과학고 세종시과학고 충북과학고 광주과학고가 신청했지만 심의를 거쳐 두 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전과학고는 신입생 90명을 모두 전국 단위로 선발한다. 사회적배려대상자 9명 이내를 정원 외로 뽑는다. 서류평가와 수학·과학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검사, 영재성 면접평가를 거친다. 그린에너지 특성화 교육과정을 편성할 계획이다. 영재학교 전환에 맞춰 학교 본관을 증축하고 도서관, 첨단과학동, 기숙사 같은 시설도 개선하기로 했다.

광주과학고는 신입생 90명을 전국과 지역 단위로 절반씩 뽑을 방침이다. 정원 외로 선발하는 사회적배려대상자는 10명 이내. 서류평가, 소양능력평가(방문 면담, 개별화 면접), 잠재성평가(2박 3일 캠프)를 통해 선발한다. 융복합 교과에 중점을 둬 학생들이 자유롭게 연구 분야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첨단융합과학관을 새로 짓고 교실과 기숙사 학습실을 증축할 계획이다.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교과부 장관이 지정하는 영재학교는 무학년제로 운영하고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 수학이나 과학 분야에 뛰어나다면 중학교를 졸업하지 않아도 지원할 수 있다. 영재학교 사이에는 중복 지원이 가능하지만 대개 2단계부터 시험일정이 겹친다. 영재학교에 떨어진 뒤 과학고에 원서를 낼 수도 있다. 과학고는 광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며 대부분 2년 만에 졸업한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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