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5일 화요일

100% 영어수업, 캐나다 공립학교 커리큘럼 운영 "소통하는 교육 지식·인성·가치관 전수"

캐나다 공립학교 커리큘럼을 도입한 신개념 교육기관 평촌 PIS캐나다가 다음 달 6일(수) 문을 연다. PIS캐나다 운영진은 이를 위해 지난 1일 일찌감치 제리 코번(57·Gerry Cockburn)씨를 초대 교장으로 스카우트했다. 코번 교장은 23년간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내 초·중학교에서 교사(교장·교감 경력 포함)로 근무해 온 베테랑 교육자다. 제리 코번 교장에게 PIS캐나다의 교육 방침과 향후 청사진을 물었다.

PIS캐나다는 100% 캐나다 공립학교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모집 대상은 초등생이다. 코번 교장에 따르면 PIS캐나다 재학생은 언어·사회·과학·수학·체육·미술·기술·음악 등 다양한 과목을 배운다. 교과서 역시 캐나다 교재를 사용하며 교사진은 전원 캐나다 정교사 자격증 소지자다(단, 제2외국어 수업은 중국 원어민 교사가 가르친다).

코번 교장이 꼽은 캐나다식 수업의 장점은 '융합성'이다. "캐나다 학교는 다양한 방법으로 통합 교육을 시행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제가 교장으로 재직했던 한 학교는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인 트위터를 활용, 호주에 있는 또래 학생과 사회 과목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첨단 기술과 교과 과정을 융합, 점차 좁아지는 지구촌 사회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구조인 셈이죠."

PIS캐나다는 학급당 정원을 20명으로 제한한다. 교수자와 학습자 간 소통을 중시하는 캐나다식 교육 철학 적용에 따른 조치다. "교사는 교과 지식뿐 아니라 인성과 가치관까지 학생에게 전수합니다. 전 20년 넘게 교사로 일하며 늘 학생들과 함께해 왔어요. 그간의 제 경력이 한국 초등생에게 캐나다식 전인교육을 온전히 전달하는 데 적잖은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PIS캐나다 입학생은 캐나다 원어민과 어느 정도 대화할 수 있는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춰야 한다. 단, 영어가 부족한 학생을 위한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학급은 별도로 운영된다. 코번 교장은 "PIS캐나다에 아이를 보내 제대로 교육시키고 싶다면 학부모의 노력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모는 아이가 태어나 최초로 만나는 교육자입니다. 자녀의 학습 경험을 나누고 이를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은 학부모라면 PIS캐나다의 문을 두드리세요. 절 비롯한 PIS캐나다 교사진 역시 학부모를 위해 눈과 귀를 열어두겠습니다. 아이는 학교와 학부모가 팀워크를 발휘할 때 쑥쑥 자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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