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5일 금요일

내신 반영 30%… 다양해진 수행평가 대비법은?

개편 수학 내신평가의 기준을 제시한 한국과학창의재단 연구보고서엔 수행평가 관련 부분도 등장한다. 수학 수행평가의 내신 반영 비율은 20%에서 30% 선이다. 수행평가에서도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적용 등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오늘은 한국과학창의재단 예시 문항을 통해 수행평가 변화를 살펴본다.

문제 상황 요약
무더운 여름날, ‘성희’ 반 아이들이 학급비로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려고 한다. 성희가 대표로 학교 앞 가게에 갔는데 마침 아이스크림을 사러 나온 옆 반 친구 ‘지수’와 마주쳤다. 각자 두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사고 나와 영수증을 보니 인쇄가 흐려 지불한 금액만 알 수 있었다. A콘과 B콘의 가격이 각각 얼마인지 궁금해진 둘은 아이스크림의 가격을 구해보기로 했다. 성희는 A콘을 22개, B콘을 8개 산 후 1만3600원을, 지수는 A콘과 B콘을 각각 15개씩 산 후 1만5000원을 지불했다.

해결 과정 요약
성희와 지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콘 1개의 가격을 x원, B콘 1개의 가격을 y원으로 놓자고 제안한다. 둘은 방정식 ‘22x+8y=13600’, ‘15x+15y=15000’을 세우고 ‘x+y=1000’을 이끌어낸다. 이에 따라 A·B콘을 각각 8개씩 사면 8000원이란 사실을 알아냈다. 성희가 산 아이스크림 중 두 종류를 8개씩 빼면 8000원어치가 빠지므로 A콘 14개의 가격이 5600(13600­-8000)원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따라서 A콘의 개당 가격은 400(5600÷14)원, B콘의 개당 가격은 600원이 된다.
※이야기 속에 담긴 연립방정식과 그 풀이는 홈페이지 (edu.chosun.com) 참조

위 문제는 미지수가 2개인 연립 1차방정식을 활용해 간단한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런 방식의 수행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UCC가 수식을 활용할 수 있는 상황에 적합하게 구성됐는지 △수식을 적절히 활용해 문제를 해결했는지 △UCC의 전반적 흐름과 연출이 자연스럽고 독창적인지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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