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 지난 7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한국·인도 수교 40주년 기념 서울대 인도 유학생 초청 행사’에서 교수들과 인도 출신 유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대에는 인도인 유학생이 60여명 재학중이다./서울대 제공
지난 5월 보스턴대·코넬대·워싱턴대 등 유수의 미국 대학을 비롯해 중국 베이징대·홍콩대·홍콩과기대, 일본 교토대, 독일 뮌헨 공과대 등 세계적 수준의 14개 대학과 함께 국내 최초로 서울대가 에덱스의 지식 나눔에 동참했다.
올해 '조선일보·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아시아 4위를 차지한 서울대의 국제화 성적은 지난 3년간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외국인 교원 비율(30→27위), 외국인 학생 비율(17→16위) 등 국제화를 평가하는 지표의 성적이 향상되고 있다.
서울대에서 연구하는 학생들의 국적이 다양해지는 만큼 해당 국가들과의 교류도 활발하다. 이달 초 서울대는 인도 유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인도 수교 40주년 기념 서울대학교 인도 유학생 초청행사'를 개최했다. 현재 서울대에는 인도인이 학부 학생 1명과 석사과정 16명, 박사과정 40명 재학 중이다. 인도 출신 전임 교원도 4명이나 된다.
중국 베이징대와는 유학생을 주고받는 수준을 넘어, 한·중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한 과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대에서 열린 '서울대·베이징대 한중 미래포럼'에서 서울대 오 총장과 베이징대 왕언거(王恩哥) 총장 등 학교 관계자들은 '수교 20주년을 넘긴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토론했다.
서울대의 글로벌화는 국제기구와 교류하는 것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체결한 '세계은행(World Ban k)'과 맺은 양해각서가 대표적 사례다. 서울대는 의대·공대·농업생명과학대·보건대학원·행정대학원 등과 함께 보건·의료·기술·농업·공공정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김용 현(現) 세계은행 총재는 지난 2011년 서울대법인설립준비위 위원이기도 했다.
서울대는 국제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난 2월 '글로벌 사회 공헌단'을 출범시켰다. 초대 단장으로는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선임됐다.
김 단장은 30년이 넘는 외교관 경력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해 학생들에게 교육하고 글로벌 사회 공헌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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