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수능 결과 분석엔 “대안없이 성적 줄세우기” 비판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여학생 강세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2015학년도 수능에서는 여학생이 모든 주요 과목에서 남학생보다 평균 성적이 높았다. 재수생과 특목고·자사고의 강세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8일 발표한 ‘2015학년도 수능시험 성적 분석 결과’에서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2015학년도 수능에서는 여학생이 모든 주요 과목에서 남학생보다 평균 성적이 높았다. 재수생과 특목고·자사고의 강세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8일 발표한 ‘2015학년도 수능시험 성적 분석 결과’에서 확인됐다.
지난해 수능에서 여학생은 국어A·국어B·수학A·수학B·영어에서 남학생보다 표준점수 평균이 0.4점(수학B)~5.4점(국어B) 높았다. 수학B의 경우 2014학년도 수능에선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평균이 높았으나 2015학년도에는 역전됐다. 국어와 영어에 이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수학에서도 여학생이 남학생을 앞선 것이다.
여학생 강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수능 수학이 쉽게 출제됐다는 점이 꼽힌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 ‘쉬운 수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여학생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상·하위권 학생 간 격차가 남학생보다 작은 점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여학생은 수학 영역 1·2등급 비율이 남학생보다 적었지만 8·9등급 비율이 남학생보다 낮아 평균이 높아졌다. 이성권 대진고 교사는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수포자’ 비율이 높아 상·하위권 간 격차가 크다”고 말했다.
졸업생들의 성적은 2014학년도에 이어 올해도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가 재학생보다 높아 강세를 이어갔다. 1·2등급 비율은 졸업생이 대체로 재학생의 2배 수준이었다.
평가원은 전년도에 이어 2015학년도 수능에서도 사립고등학교가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국공립고등학교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 선발권을 지닌 대부분의 자사고와 특목고가 사립이기 때문에 이 결과를 단순히 공·사립 간 성적 격차로 해석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올해로 6년째인 평가원 수능 결과 분석에 대해서는 정책 대안 마련에 도움이 안되고 성적 위주 학교 문화를 고착화시킨다는 비판이 나온다.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는 “시·도별, 학교별로 출발선이 다르기 때문에 수능 성적의 차이가 나는 것이지 교육의 효과로 발생한 차이로 볼 수는 없다”며 “지금과 같은 결과 위주 발표 방식은 교육격차를 고착화하는 부정적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여학생 강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수능 수학이 쉽게 출제됐다는 점이 꼽힌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 ‘쉬운 수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여학생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상·하위권 학생 간 격차가 남학생보다 작은 점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여학생은 수학 영역 1·2등급 비율이 남학생보다 적었지만 8·9등급 비율이 남학생보다 낮아 평균이 높아졌다. 이성권 대진고 교사는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수포자’ 비율이 높아 상·하위권 간 격차가 크다”고 말했다.
졸업생들의 성적은 2014학년도에 이어 올해도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가 재학생보다 높아 강세를 이어갔다. 1·2등급 비율은 졸업생이 대체로 재학생의 2배 수준이었다.
평가원은 전년도에 이어 2015학년도 수능에서도 사립고등학교가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국공립고등학교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 선발권을 지닌 대부분의 자사고와 특목고가 사립이기 때문에 이 결과를 단순히 공·사립 간 성적 격차로 해석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올해로 6년째인 평가원 수능 결과 분석에 대해서는 정책 대안 마련에 도움이 안되고 성적 위주 학교 문화를 고착화시킨다는 비판이 나온다.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는 “시·도별, 학교별로 출발선이 다르기 때문에 수능 성적의 차이가 나는 것이지 교육의 효과로 발생한 차이로 볼 수는 없다”며 “지금과 같은 결과 위주 발표 방식은 교육격차를 고착화하는 부정적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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