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5일 수요일

특목고 자기소개서의 사전 준비



자기소개서의 작성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어떤 이야기를 쓸 것인가 먼저 고민했다면 실을 바늘 허리에 꿴 셈이다. 많은 지원자들의 자소서 글쓰기가 어려워지는 가장 흔한 이유이기도 하다. 무엇을 쓸 것인가는 잠시 잊자. 아니 반드시 잊어야 한다. 이는 자기소개서 작성 전체 과정의 칠부능선쯤에서 해야 할 고민이다. 자기소개서의 본격적인 작성 전에 거쳐야 할 몇 가지 사전 준비를 먼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1. 자기소개서 문항 확인
해당 입시 학년도 각 특목고별 자기소개서 작성 양식과 문항은 원서접수​ 2~3개월 전에 공지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입시 특성상 그 일정이 매우 촉박한 과학영재학교의 경우는 원서접수 1~2주를 앞두고 자기소개서 확정 양식이 발표되기도 한다. 완성도 높은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해당 학교 해당 학년도의 자소서 양식 확정 이전에 어느 정도의 사전 준비가 불가피한 이유이기도 하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의 정착기라 할 수 있는 최근 3~4년(2012~2015) 동안 특목고별 자기소개서는 명칭과 문항, 분량 등에서 매년 크고 작은 변화를 겪고 있지만 과거 문항들의 확인은 필수적이다. 최근 2~3년 동안 관심 학교의 자기소개서 문항 구성과 변화 등을 확인함으로써 남은 기간 학생부 활동 계획이나 자료 수집의 기준을 정하는데에도 도움받을 수 있다. 다행히 2015학년도 입시에서 이미 한번의 큰 변화를 겪었던 각 특목고별 자기소개서 문항은 2016학년도 입시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자신이 지원할 학교 이외의 자소서 문항을 참고하는 것도 지원 학교 자소서만의 특징과 핵심 키워드를 찾아내고 이해하는데 유용한 방법일 수 있다.

2. 자기소개서 자료 수집 
자기소개서의 완성도는 자료 수집에서부터 시작된다. 글의 재료를 모으는 과정이다. 학창 시절 내가 노력했거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모든 활동 과정과 그 결과에서 남겨진 흔적들이 '재료 후보군'에 포함된다. 재료는 때때로 실험보고서나 독서록, 활동기록장, 블로그 포스팅처럼 잘 정리된 산출물일 수도 있지만 한 줄의 메모나 한 장의 사진이 될 수도 있다. 특히 구체적인 자료가 남아 있지 않은 활동들, 예를 들어 토론·토의 경험이나 비공식 체험활동 등도 에세이 형식 등을 통해 간략히라도 구체화해두면 도움이 된다. 별도의 수집까지는 필요 없지만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에 포함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나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도 자소서 소재로 중요한 활용가치를 지닌다. 적극적인 수업 참여와 교사와의 유대감 형성도 넓게 보아서는 자소서 준비 과정에 포함되는 셈이다. ​이와 같은 자료 수집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글의 재료를 풍성하게 확보한다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수집 과정에서 이뤄질 수 있는 자기성찰과 스스로에 대한 ‘역사 공부’는 자연스럽게 진로 고민으로까지 연결될 수밖에 없다.

3. 진로 계획
진로 계획은 자소서의 줄기에 해당한다. 자기소개서의 모든 내용은 진로 계획이라는 중심에서 뻗어나온 가지인 셈이다. 물론 중학교 시기에서의 진로 계획 확립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시점에서의 진로 희망이며, 해당 진로를 선택하기까지의 과정과 노력이다. 2015학년도 일부 특목고 자소서는 그 분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형식적으로는 관련 항목이 통합되거나 배제된 경우도 있었지만 이를 내용적인 축소로 이해해선 곤란하다. 따라서 자료 수집의 과정에는 진로 희망과 연관된 구체적인 직업 정보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며 해당 직업의 '현실적 실무 정보’가 많이 확보될수록 유리하다.

4. 데이타 마이닝
자료 수집과 진로 계획 수립의 마지막 단계는 이른바 데이타 마이닝(Data Mining)으로 마무리된다. 데이타 마이닝이란 많은 자료들 가운데 숨겨져 있는 유용한 상관관계를 발견하여, 실행(이용) 가능한 정보를 추출해 내고 의사 결정에 이용하는 과정을 말한다. 특목고 입시용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한 데이타 마이닝은 다음 사항에 유념해 진행한다. 

*자기소개서 작성에 유용한 자료 골라내기
·학교생활기록부와의 상호 보완성 고려 : 학생부 내용을 보완할 수 있는 자료나 학생부를 통해 증명될 수 있는 스토리(자료)를 우선적으로 채택.
·자료의 최신성과 지속성 고려 : 초등학교 시절 등 너무 오래된 이야기나 관련 활동이 지속적이지 않았던 자료는 배제
·자료들 간의 연계성 고려 : 단일 스토리로는 매력적일지라도 진로 희망이나 다른 활동들과 너무 동떨어져 있을 땐 배제를 고려
·자기소개서 질문 항목과의 적합성 고려 : 해당 학교 자소서 질문 항목과의 연계성을 각 자료별로 판단
·결과보다는 성장 또는 변화 과정을 담은 자료 우선 : 결과가 아주 뛰어나지 않았더라도 많은 변화를 경험했던 활동에 주목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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