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8일 화요일

천체 망원경'으로 우주의 수수께끼 푼다



[앵커]


인류는 우주의 수수께끼를 푸는 지구의 눈, 천체 망원경을 이용해 우주의 비밀에 한 발짝 다가가고 있는데요.

다양한 천체 망원경의 세계에 대해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한국 천문 연구원 이영웅 박사 연결돼 있습니다.

먼저 천체 망원경은 어떻게 분류되는지 궁금합니다.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형태나 디자인에 따라서 분류하는 방법과 관측 파장에 따라 분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광선으로만 관측하는 광학 망원경이 있고, 빛에는 물리학적이나 천문학적으로 얘기하면 전자기파에 가시광선 외에도 많은 종류의 빛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감마선, 엑스선, 자외선이 있는데 이들은 지구 대기를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천체에서 나오는 강한 에너지의 빛을 관측하려면 우주로 망원경을 쏘아 올려야 합니다.

그래서 감마선 우주망원경, 엑스선 우주망원경, 자외선 우주망원경 이렇게 분류합니다. 가시광선보다 더 긴 파장의 적외선도 지구 대기를 통과하지 못 하므로 적외선 망원경 또한 우주로 쏘아 올려야 합니다.

그리고 파장이 가장 긴 전파도 있는데 전파 망원경은 크기가 커야 하고 또 전파에도 다양한 파장이 있기 때문에 전파 망원경의 종류도 다양하게 분류가 됩니다.

[앵커]

앞서 인류가 우주로 쏘아 올린 첫 번째 망원경인 허블 망원경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허블 망원경은 언제까지 우주 관측을 할 수 있는 것입니까?

[인터뷰]

허블 망원경은 광학 망원경 중에 최초의 망원경이고, 다른 감마선, 엑스선, 자외선 망원경은 이미 많이 올라간 적이 많습니다.

1990년대 쏘아 올려 올해가 25주년이 됐는데, 워낙 잘 만들어서 수명이 10년 이상 길어졌습니다.

그래서 나사 (NASA)에서는 2030년까지는 작동할 것 같다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15년 이상은 허블 망원경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계속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허블 망원경이 수명을 다하면 어떻게 되나요?

[인터뷰]

허블 망원경이 올라간 뒤 10년 후 차세대 광학 망원경을 계획했고, 앞으로 10년 뒤인 앞으로 3년 뒤인 2018년도에 허블 망원경보다 구경이 2배 이상 크고 최첨단 기술로 제작된 원통도 넣고 거리도 멀리 보내서 안정적인 중력 포인트에서 관측해서 앞으로 더 자세한 영상들을 받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전파 망원경'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전파와 망원경,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 것 같은데 전파 망원경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 것인가요?

[인터뷰]

앞서 말한 대로, 가시광선 외에도 다른 파장의 전자기파가 매우 많습니다. 빛은 물리학, 천문학 세계에서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스마트폰은 기지국이나 인공위성을 통해서 신호가 오면 스마트폰에 장착되어있는 여러 가지 분석 장치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그대로 해석을 해서 문자나 동영상, 전화하는 것입니다. 결국, 전파에 모든 정보가 실려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천문학에서 전파는 하늘에 떠 있는 많은 천체가 전파 방송국인데, 스마트폰과 다른 점은 전파의 분석 방법이라든가 정보를 전혀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전파를 전파망원경으로 수신하여, 각종 방법으로 분해도 하고 여러 가지 물리학적인 화학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천체가 가지고 있는 비밀 또는 정보를 추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천체에서 나오는 전파는 매우 미약하므로 수신기 같은 것들을 최첨단 기기를 사용해야 하고 최첨단 기술을 이용하여 개발해야 합니다.

[앵커]

최근 중국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파 망원경을 건설하고 있는데요. 특징은 무엇인가요?

[인터뷰]

크기에서 최고를 지향하는 중국인의 성향과 맞아 떨어지는 것 같은데요. 지금 제일 큰 전파망원경은 미국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아레시보로 305m 정도이고, 그리고 중국에서 만들고 있는 전파망원경은 500m입니다.

아레시보 망원경보다 감도는 3배 이상 속도는 10배 이상 관측할 것으로 예측하고 비용은 약 1억 달러정도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도 2020년에 완공될 거대 마젤란 망원경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죠.

이 망원경은 '전파 망원경'과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인터뷰]

마젤란 망원경은 전파 망원경이 아니고 광학 망원경입니다. 그 크기가 엄청나게 큽니다.

8.4m 미러를 7개 조합을 해서 25m 광학 망원경이 되고, 이게 2021년에 완성이 되면 지구 상에서 가장 큰 광학 망원경이 될 것입니다.

장소는 칠레의 라스캄파나스에서 올해 건설이 되기 시작했고, 참여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호주 그리고 최근 브라질의 한 기관이 참여해서 우리나라는 10%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거대 마젤란 망원경'이 완공되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우주 어디까지 볼 수 있습니까?

[인터뷰]

거의 우주의 탄생 초기까지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별의 외계 행성, 은하의 형성 진화 그리고 블랙홀과 관련된 여러 가지 현상들 암흑물질 그리고 우주 최초의 별과 은하들의 연구 등 전 분야에 걸쳐서 긴 일보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하와이 국제 천문학 중에서 가장 큰 국제천문학회의가 열렸는데 이 천문학회가 2021년에서 부산에서 열릴 수 있게끔 개최권을 따냈습니다.

거대 마젤란 망원경이 2021년도에 완공이 되기 때문에 아마 망원경 완공과 함께 천문학계 겹경사가 있는 해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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