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입시 전문가들은 "남은 100일이 대입 성패를 가르는만큼 수준별·과목별 마무리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4일 "가장 먼저 본인의 실력을 냉정하게 판단하라"고 말했다. 남 소장은 "그 동안 풀어본 문제들을 다시 한번 훑어보면 상태 가늠이 쉽게 된다"며 "본인이 완벽하게 알고 맞힌 문제인지, 단지 운이 좋아 맞힌 문제인지, 또는 알면서도 실수로 틀린 문제인지, 몰라서 풀지 못한 문제인지를 정확하게 구분하고 철저하게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가 평가가 끝나면 이에 맞춰 수준별, 과목별로 다른 공부법을 세워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상위권은 보다 높은 점수를 위해 더 많은 문제를 접해볼 필요가 있으며 중위권은 점수가 특히 낮은 취약 영역을 집중적으로 학습해라"고 말했다. 또 "하위권은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되는 문제 유형에 집중해 기본적인 점수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EBS 연계 교제의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보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부 시간 안배도 중요하다. 남 소장은 "지금부터는 많은 내용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집중력을 높이는 효율적인 공부를 해야 한다"며 "이를테면 영어영역을 10시간 이상 공부하기보다 3시간은 영어, 2시간은 국어, 3시간은 수학과 같이 시간을 나눠 매일 여러 영역을 번갈아 학습하는 것이 공부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된다"고 말했다.
실전처럼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두는 것도 좋다. 남 소장은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되 쉬운 문제부터 풀고 일정시간 내에 풀리지 않는 문제는 과감히 건너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며 "제때 풀지 못한 문제는 다른 문제를 모두 푼 다음 다시 보고 답안지 마킹까지 시간 내에 완료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한편, 수능 준비를 하면서 수시모집 접수 준비도 게을리 해선 안 된다. "지원할 대학 및 전형, 모집단위를 최종 결정하고 필요한 서류는 일정에 맞춰 제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수시 지원자 대부분이 제출해야 하는 자기소개서는 학생부 기록 사항과 지원 동기 등을 고려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진솔하게 작성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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