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매일신문 교육팀이 지역 고교를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특목고를 포함한 대구의 일반계고 72곳 중 1단계 합격자를 낸 학교는 38곳이었다. 지난해 1단계 합격자를 낸 학교(35곳)보다 소폭 늘어났다. 공개를 거부한 고교들도 있어 실제 서울대 일반전형 1단계 합격자 수와 배출 고교는 이보다 늘어날 수 있다.
집계 결과 영재학교 대구과학고가 50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륜고는 8명으로 일반고 중 가장 많은 1단계 합격자를 냈다. 비수성구 고교 중에서는 경원고의 1단계 합격자가 4명으로 지난해(1명)보다 늘었다.
서울대 수시모집 일반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핵심으로 해당 고교의 학생부가 서울대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당 학교 교육과정이 서울대뿐만 아니라 상위권 대학의 학종에서도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구는 92명(일반, 지역균형, 기회균등전형 포함)이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최종 선발됐고, 정시로는 29명이 진학했다.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와 면접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서울대 일반전형 면접 및 구술고사는 23일(의예과·치의예과·수의예과는 24일) 진행된다.
대구의 한 고교 3학년 부장교사는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은 제시문 기반 면접이다. 깊이 있는 논리력과 사고력을 요구하는데, 일반고에서 단기간에 심도 있는 면접 대비는 어려운 형편"이라며 "때문에 최종 합격률은 특목고, 자사고에 비해 밀리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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