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여고 2학년인 서모(17) 양은 하루 일과가
대입준비로 빽빽하다. 평일에는 학교 수업과 자율 학습을 마치고 영어ㆍ수학학원에 다닌다. 귀가시간은 새벽 1시. 토요일이면 과학논술학원에서
소논문을 준비한다. 휴일이면 봉사활동으로 학생부 관리를 해야 한다.
말그대로 1년 365일, 24시간 중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대학 입시만을 위해 산다. 서 양은 “수능 준비와 내신 관리도 어려운데 학생부까지, 학교와 학원 다니기가 너무 피곤하다. 쉴 틈이 없다”며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대입, 결국은 학종…학생ㆍ학부모 부담
가중=현재 고교 2학년생이 입시를 치르는 2018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모집은 전체정원의 73.7%를 선발한다. 수시 선발이
처음으로 70%대를 돌파한 것으로, 이제 대학 입시는 ‘수시 대세’가 되고 있다. 특히 서울 상위원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 모집중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비중을 많게는 70~80%까지 높이고 있어 ‘학종시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 선발은 대학에 자율권이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의 입시 부담이 가중된다면 시의적절하게 문제를 찾아 개선해 입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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