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7일 목요일

자녀 독서력 키우는 3대 원칙

독서는 '평생 습관'… 직접 책 읽어주며 흥미 끌어내야

 
올해 개편된 초등 1·2학년 교과서를 보면 독서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바뀐 교과서는 여러 과목 내용이 통합되고 스토리텔링 기법까지 도입돼 그 내용을 이해하려면 독서력(力)을 갖추는 게 필수다. 나머지 초등 학년 교과서도 2014학년도(3·4학년)와 2015학년도(5·6학년)에 차례로 개정된다. 때마침 초등 학부모들이 본격적으로 독서 교육에 나서는 여름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에 대비해 학부모가 알아두면 좋은 '3대 독서 교육 원칙'을 정리했다.

첫째, 부모는 자녀가 책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는 쉽지만 가장 지키기 어려운 원칙 중 하나다. 자녀의 독서를 이끌어야 할 학부모 본인이 책에 매료된 경험이 전무할 경우 독서 시작 시기부터 집중력 유도법까지 모든 게 막막할 수밖에 없다. 만약 초등 고학년생 자녀가 아직도 독서에 흥미가 없다면 학교에서 배포한 권장·필독 도서 목록부터 함께 훑어보는 게 좋다. 단, 아이가 너무 어릴 때부터 이 방법을 쓴다면 오히려 책에 질릴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자녀가 초등 저학년생이라면 부모가 아이를 무릎에 앉힌 채 직접 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녀의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집중력을 길러줘 독서에 대한 흥미를 돋우는 데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자녀가 초등 4학년 때까진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게 좋다. 하지만 이후 시기에라도 부모가 직접 책을 권하면 자녀의 독서 관련 관심을 지속시키는 데 유용하다.

둘째, 인터넷과 TV는 무조건 멀리해야 한다. 자녀에게 아무 조건 없이 영상매체와 책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십중팔구 전자를 선택하게 돼 있다. 영상매체는 중독성이 매우 강하므로 자녀가 책을 스스로 찾아 읽을 때까진 영상매체 사용을 통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신 집안 곳곳에 책을 비치해 아이가 원할 때마다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자.

셋째, 아이가 좋아하는 책은 되도록 사주는 걸 원칙으로 삼는다. 본인 소유의 책은 빌린 책보다 훨씬 애착이 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최근 책을 읽기 위해 도서관으로 향하는 학부모가 많다. 이때 자녀가 미처 다 읽지 못한 책이 있다면 '구입해 다시 읽고 싶은 책'을 여러 번 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효과적이다. 아이들에겐 '닥치는 대로 책 읽는 시기'가 반드시 몇 차례 지나간다. 그럴 때 아이가 언제든 독서에 빠질 수 있도록 집에도 책을 충분히 비치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자녀가 초등 고학년, 심지어 중학생이 됐는데도 여전히 독서에 흥미를 붙이지 못했다고? 설사 그렇다 해도 학부모는 독서 교육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 어차피 책 읽기는 평생에 걸쳐 필요한 습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황을 장기적으로 판단하고 독서 교육에 대한 안목을 틈틈이 길러두는 게 중요하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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