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0일 일요일

서울대 등 전국 의대 정시 면접 전국 의과대학 인성·적성면접의 현황 및 특징

학생 우수성 재검증보다 인·적성을 더 중시한다

의사를 선발하는 면접시험 중 인성 부분이 매우 강화되고 있다. 서울대 의대를 비롯해 전국 의대 정시 면접에 대해 알아보자. 의대 정시 면접은 정시[가]군의 서울대 의대, 부산대 의대, 인제대 의대, 건양대 의대, 정시[다]군의 아주대 의대, 서남대 의대가 있다.
Ⅱ. 서울대 의대

1. 현황
1) 서울대 의대는 [가]군의 일반전형(25명)으로 수능 100으로 선발한다. 이때 의과대학은 다른 단대와 달리, 적성·인성면접(면접일: 2016년 1월9일)을 결격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활용한다. 이는 면접을 통해 의사로서의 적성과 인성이 제대로 돼 있지 않다고 생각되는 학생은 불합격을 시킨다는 의미다. 그만큼 서울대는 의사로서의 품위와 직업의식, 봉사마인드를 크게 본다. 또한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영역은 동점자 처리기준과 교과이수 기준 확인 자료로 활용하고, 교과외영역(학내·외 징계 포함)은 감점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학생의 합불 판단에 그만큼 객관성을 높인다는 의미다.
2) 서울대가 의과대학 적성·인성면접(정시모집)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음과 같다. 서울대는 의과대학 적성·인성면접(정시모집)에서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인성, 적성 등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매우 약해 있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에 진심을 다할 수 있는 의료인이 될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특히 연구를 전문적으로 하거나, 연구를 병행할 수 있는 의료인을 선발하고자 한다는 점이다. 개업하여 경제적으로 안정을 추구하는 의료인보다는 의료기술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융합적·창의적 의료인을 양성하고자 한다. 면접은 심층면접으로 인성·적성과 제출서류 내용을 확인하는 총 2개의 면접실(작년: 4개 면접실)로 진행한다. 면접실별로 복수의 면접위원이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평가한다. 출제문항기반의 본 문제도 중요하지만 추가 질문에 대한 답변도 중요하니 사소한 질문도 정확하고 논리적으로 답변하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면접시간은 다른 학과보다 많은 총 30분 내외이며, 면접실별로 15분 내외의 면접을 진행한다. 상황 숙지를 위한 별도의 시간을 부여할 수 있으니 너무 긴장하지 말기 바란다.
2. 실전면접 및 평가
○ 2015학년도 서울대 의과대학 적성·인성면접(정시모집)에선 1세트의 문제가 주어졌다.
<문제 예시>
▷특정 갈등 상황에서의 대처능력 ▷나의 역사 발표 ▷인터넷 게임과 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토론 ▷의학을 전공하는 학생의 역사 공부 의미 ▷미래 사회 의사의 역할
< 답변방법>
1. 서울대는 이미 각 학교에서 최고의 학생이 지원한다. 우수성을 검증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주어진 문제에 대하여 접근하는 방법을 평가함으로써 논리성, 융합성, 창의성을 측정한다. 고교생활 중 자신이 현실문제에 대하여 분석해서 기록으로 남겨놓은 것(소논문, 보고서, 분석서, 프레젠테이션 발표 등)이 있다면 문제점별로 잘 정리해 면접 때 활용하자.
2. 구조정리면접법을 중심으로 문제분석을 정확하게 하기 바란다. 구하는 것과 조건이 무엇인지, 대립개념어, 대립관계, 대립원리가 무엇이고,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해결책으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사례나 현실방안은 무엇인지를 순발력 있게 생각하고 정리하는 훈련을 꼭 하기 바란다. 현실이슈 및 의대이슈도 중요하다.
Ⅲ. 전국 의과대학 인성·적성면접의 현황 및 특징
1. 부산대 의대(28명, 수능전형Ⅱ), 치의학전문대학원(20명, 수능전형Ⅱ)/ 한의학전문대학원(17명, 수능전형Ⅱ) 학·석사통합과정은 정시[가]군에서 1단계(3배수) 수능100, 2단계 수능80+면접20으로 선발한다. 면접일은 1월8일로 동일하다. 부산대는 의사의 자질을 판단하는 방법으로 개인적 측면으로 잠재적 역량을 보고 있다. 개인의 미래를 지향하는 발전가능성(창의성, 독창성, 상상력, 현실감)과 의사로서의 전공적합성(자기성장 노력, 모집단위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사회적 측면에서 사회적 역량을 평가한다. 한 사람의 의사로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성(도덕성, 윤리성, 긍정적 가치관)과 사회성(공동체의식, 의사소통능력)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의사는 수술 등 팀으로 움직이는 요소가 강하므로 사회성, 소통의 중요성(배려심, 리더십, 협동심, 봉사심)을 강조하고 있다. 면접은 심층면접으로, 학생 1인을 대상으로 다수의 면접위원이 진행한다. 1인당 총 3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된다.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2. 인제대 의대는 정시[가]군으로 일반학생전형(31명)으로 수능800+면접30으로 선발한다. 면접일은 1월5~6일이다. 인제대 의대는 인성면접을 한다. 좋은 의사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학생인지 아닌지가 기준이다. 하지만, 실제로 면접은 다중미니면접방식으로 진행된다. 6개의 방에서 차례로 면접 시작 2분 전에 제시문과 질문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뒤 8분간 대화를 통하여 면접관에게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이고 현실적으로 전달하면 된다. 이는 실전면접을 하지 않으면 면접장에서 실수를 범하기 쉽다. 반드시 실전처럼 해보기 바란다. 각 방의 면접관은 2인 이상이고, 면접 중 학생의 답변에 맞춘 탐사질문을 하며, 탐사질문을 포함한 모든 질문과 면접 결과는 채점에 반영된다. 평가표는 표준화 및 구조화돼 있어 면접평가를 과학적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3. 건양대 의대는 정기[가]군으로 일반학생(9명), 지역인재(10명)로 구성돼 있으며, 1단계 (4배수):수능100, 2단계:수능80+면접20으로 선발하고 있다. 면접일은 1월6일이다. 학생 1~3명을 3~6명의 면접위원이 면접함으로써 면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전지역에 있어 전국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건양대 의대는 메르스에 대한 대처능력이 좋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를 꼭 하기 바란다.
4. 아주대 의대는 정시[다]군 일반전형5(20명) 수능 100으로 선발하지만, 의학과는 전체인원에 대하여 면접을 실시한다(면접일 1월23일). 면접은 점수로 반영하지는 않지만, 의사로서의 적격성 여부만 심사한다. 면접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 예비순위를 부여하지 않고, 바로 불합격 처리된다는 점에서 면접의 중요성이 크다.
5. 서남대 의대는 정시[다]군 일반전형(28명)에서 1단계(3배수):수능100, 2단계:수능90+면접10으로 선발한다(면접일 1월20일). 서남대는 대학에 합격하여 학업을 수행하고, 원만하게 대학생활을 이뤄갈 수 있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각 면접위원은 각자 A, B, C, D, F로 구분해 판정하며, 면접위원 중 한 명이라도 F등급을 부여하면 불합격 처리한다. 그만큼 교수님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중요시한다는 점이다. 평가 기준으로 고등학교 학업성취도, 학과에 대한 이해도, 입학 후 학습계획, 정신질환·지체여부(의료법 상 의료인 결격사유) 등을 들고 있다. 왜 서남대 의대를 지망하게 되었는지, 어떤 의사가 되고자 하는지, 이를 위해 서남대에서 어떤 활동과 경험을 쌓을 것인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자신만의 스토리를 미리 준비하자.
 
1. 의과대학은 서울대이든 지방대이든 각 학교의 매우 우수한 학생이 지원을 한다. 그리고 지역에 관계없이 전국적으로 지원한다. 합격자를 전제로 보았을 때, 수능점수는 매우 높은 편으로 유사하다. 그래서 더욱 면접이 중요한 것이다.
2. 각 의대에 맞춘 실전면접을 반드시 미리 연습해보고 준비하기를 권한다. 일반대학 면접과는 그 형식과 정도가 매우 깊기 때문에 준비한 학생도 매우 당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친구들끼리 미리 연습하기를 권한다. 기출문제 등 자세한 상황은 블로그(현민의 스토리면접, 분당에스논술)를 참고하기 바란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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