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5일 월요일

프랑스 과거 어린 천재, 영재들의 현재 모습

▶ 매년 바칼로레아 시기가 되면 “최연소 합격자”에 대한 뉴스가 일간지에 나오면서 르 몽드가 소위 “천재”, “영재”들의 10~15년 후를 추적함. 교육부에 따르면 매년 약 20명 정도의 바칼로레아 응시자들이 15세 이하이며, 2012년에는 14세 미만도 6명이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됨



- 프랑스 영재 현황 : 프랑스에서는 소위, 영재, 천재를 지칭하는 용어가 계속 바뀌고 있는데, 현재 교육부에서 사용하고 있는 표현은 “지적으로 조기 성숙한 학생들(élèves intellectuellement précoces, EIP)”이나, 여전히 사회 전체에서는 다른 표현들과 혼용되어 사용됨. 프랑스에는 현재 6~16세까지 정규 교육과정에 있는 학생 중 4십만 명이 영재학생으로 추정됨. 이는 전체 인구의 2.3% 정도에 해당되고, 남녀 학생 비율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남



- 영재들의 현재: 영재들은 대부분 영재성으로 학업을 위해 소요한 시간을 단축하여 일찍이 정규교육과정을 마치고, 바칼로레아를 통과하였으며, 그랑제꼴에 진학함. 몇몇 영재들의 경우 “최연소 바칼로레아 합격자”라는 타이틀이 현재 직업과 관련하여 큰 의미가 없다고 한 경우도 있으며, 일반인들처럼 선택한 장래에 대한 실패를 두려워하는 마음, 걱정은 비슷하다고 이야기하기도 함. 다만, 빠른 학습 능력이나 지식 구조화 능력 등은 살아가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밝힘



- 사회적 어울림 중요: 한편, 영재들은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 함. 조기 성숙으로 인해 또래들과의 관심사가 달라 어울리지 못하거나, 소통에 문제를 겪고 스스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수립하지 못하는 등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학교생활에 어울리지 못해 오히려 “실패”를 한 경우도 있으나, 상당수가 사회적으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동급생들이 동생처럼 대해주고, 안정적인 가정생활과 교사의 이해가 뒤따른 경우 학교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음. 또한, 영재학교를 다니는 경우에도, 학교 시간 이외에는 문화, 체육 활동 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등 “보통의 청소년기를 보내도록 함. 학교에 다닌 적 없이 홈스쿨링으로만 교육을 해온 라미앙드리조아의 어머니는 책에서 아이들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자라게 하고 그 능력을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것을 강조함. 11세 11개월에 바칼로레아를 합격하고 19세에 박사학위를 따면서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었던 라미앙드리조아는 주위의 과도한 관심에 고통 받았으며, 대중들에게 잊혀지고 익명으로 살아가기를 원한다고 함



- 프랑스의 영재교육시스템: 과거에 비해 영재성이 조기에 발견되고 있으나 이들에 대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음. 프랑스에서 영재 학생들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과 연구가 이루어진 것은 1980년대임. 1963년 8세에 중학교에 입학한 코마르니키의 경우에도 가족들이나 학교에서도 모두 영재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았으며, 그저 당시 학생 수가 적은 지방 학교에서 학생들은 저마다의 학습 수준에 맞춰 공부를 해, 3년 정도 뒤쳐지는 아이가 있는 것처럼 3년 정도 앞서는 아이로만 여겨짐. 프랑스 교육부는 영재들을 위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영재들을 위한 교육 기관이 매우 소수이고, 이들에 대한 고려가 최근에야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함

Le Monde(201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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