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5일 월요일

아이 잠재력 깨우고 '학습 유전자' 찾아내자

국제고, 외국어고, 과학고, 영재학교 등 특수목적고등학교와 자율형 사립고 입시에서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정착되고 있다. 대학 입시의 입학사정관 전형도 평가의 근간은 자기주도학습에 있다. 자기주도학습은 말 그대로 학습자가 스스로 공부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 타인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신이 학습 목표를 세우고 주체가 되어 공부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기주도학습법의 성과는 그간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김희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의 보고서를 보면 '사교육의 효과는 학생의 수준과 학년 및 과목에 따라 상이한 패턴을 가지고, 효과가 있더라도 단기적이며 능력의 차이 등을 고려할 경우 효과는 크기는 미약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기주도학습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점수뿐 아니라 대학 학점, 최종 학력, 시간당 임금 등 중장기적인 성과지표에 대해서도 사교육보다 우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 연구에서 혼자 공부한 시간은 수능 주요 영역에서 고르게 점수 향상 효과를 나타냈다. 고 3학생을 대상으로 주당 개인별 학습 시간에 따른 수능 백분위 변화를 관찰한 결과, 3시간 이하 학생 대비 3~5시간 혼자 공부한 학생의 성적은 언어 5.6%, 수리 9.1%, 외국어 6.8%씩 각각 향상됐으며, 5~10시간 공부한 학생은 언어 11.9%, 수리 13.6%, 외국어 14.8%씩 백분위가 높았다. 자기주도학습의 영향력은 대입 이후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학점(평점평균의 백분 환산)은 고교 때 사교육에 의존했을수록 낮고 혼자 공부한 시간이 길수록 높았다. 또 취업 후 임금(시간당 실질임금)도 고교 때 하루 1시간 혼자 공부했을 때마다 3.6~3.9%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외를 받고 학원 강의를 듣는 것은 진짜 공부가 아니기 때문에 배운 것을 확실히 체화시켜 자신의 것으로 만든 아이들이 훨씬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교 눈높이교육은 최근 '자기주도학습의 나아갈 바를 구체적으로 내보이고 학생의 자존감을 높여 자신의 교육 유전자를 일깨우자'는 목표로 'I am the KEY'를 슬로건으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슬로건에는 '학생 자신이 학습 성공의 열쇠'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홍 상무는 "눈높이 교육은 올바른 자기주도학습을 위해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째, 지켜봐 주고 방향성을 가르쳐주면서 잠재력을 건드릴 것. 둘째, 단순히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완전히 깨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 셋째, 아이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공부하며 자신감이 자기 확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 핵심 원칙이다.

수시로 변화하는 입시 제도 속에서 자기주도학습 능력은 어떤 상황에도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열쇠다. 홍 상무는 "행복한 결과에 웃음 짓고 싶다면 아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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