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8일 월요일

'똑똑한 공부법', 전문가가 알려주고 명문대생이 지도한다

겨울방학 성적 향상 위한 '자기주도학습 멘토링 캠프'

초등, 중·고등부로 나눠 열려
오답노트·학습계획 등 강의
국·영·수는 매일 1대1 학습

겨울방학은 성적 향상의 적기다. 이 시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경우 새 학년에 남보다 뒤처지기 마련. 조선에듀케이션은 새 학기 남보다 한발 앞서 나가려는 학생을 위해 자기주도학습 멘토링 캠프를 개최한다. 오는 2015년 1월 △초등부 △중·고등부로 나뉘어 열린다. 지난 7년간 5000여명이 참가해 효과를 거뒀다. 중·하위권 학생은 공부 습관을 형성할 수 있고, 상위권 학생은 교과 성적을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릴 기회다. SKY 대학,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 명문대 재학생들이 △학습계획 세우기 △오답노트 정리 등 멘토링 활동을 한다. 올해에는 특히 멘토들이 국어, 수학, 영어 등 주요 과목을 매일 개별지도하도록 업그레이드됐다. "자기주도학습과 국·영·수 공부법을 맞춤형으로 가르치겠다"는 멘토링캠프 학습 전문가 3인이 캠프의 핵심 내용을 귀띔했다.


전문가

초등부|"평생 공부의 초석, '메타인지'로 다져라"
"명문대에 진학한 학생 대부분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 습관을 길렀습니다. 초등생은 선행학습보다 △학습의 기본이 되는 이해 등 '인지능력' △이를 통제하는 '메타인지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박형원 학습전략연구소장이 강조한 메타인지능력은 학생 스스로 자신의 학습 상태를 점검하고 조절하는 능력이다. 이는 자기주도학습의 핵심이다. 남의 도움 없이 공부하고, 자신만의 공부법을 만들려면 메타인지능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박 소장의 말이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의 마르셀 베엔만 교수가 연구한 내용입니다. 메타인지능력은 성적의 40%를 좌우합니다. 반면에 기존에 성적을 결정한다고 여겨졌던 IQ는 25% 정도만 영향을 미칩니다."

메타인지능력은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다. 여기에는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지나치게 자녀 행동에 개입하거나, 방임한다. 따라서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박 소장은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아이의 △학습 태도 △동기부여 여부 등을 점검하고 능숙하게 자기주도학습을 수행할 때까지 보완해 준다. 학부모는 나중에 자녀를 관리하기만 하면 된다. 박 소장은 "공부하는 교과목에 대한 특성과 이를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전략도 가르칠 것"이라고 했다.

중·고등부|"국·영·수 성적 단기간에 향상시킨다"
송재열 공부혁명대장은 수학과 영어를 중심으로 겨울방학 공부 전략을 제시한다. 한 학기 동안 공부한 수학 내용을 오답노트와 시험지를 이용해 정리하는 형태다. 기계적으로 문제만 푸는 방식이 아니다. 난도 높은 문제를 고민하며 푸는 과정에서 학생이 자기주도적 공부 습관을 기를 수 있다. 공부혁명대만의 계획 설정과 동기 부여 방법도 배울 수 있다. 이를 통해 수학 실력을 급상승시키며 자신감을 붙여 준다.

참가자는 하루 10시간 이상 집중해 공부한다. 기본기를 다지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다. 매일 정해진 분량만큼 영어 단어를 외우게 한다. 학생의 수준에 따라 문법을 공부하거나 독해력을 높이는 과정이 추가된다. 송 대장은 "2주 정도만 지도해도 학생의 부족한 부분을 철저히 보완시킨다"며 "남은 겨울방학이나 새 학기에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주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 B형은 모든 영역 중 만점자 비율이 가장 낮았다. 안인숙 '매3비'(매일 지문 3개씩 비문학·키출판사) 저자는 "국어 성적의 발목을 잡는 것은 독해력"이라며 "독해가 약하면 문제 푸는 시간이 부족해 비문학 외 다른 영역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비문학 공부를 통해 수능 고득점에 이르게 한다는 것. 안씨는 캠프에서 △지문 분석법 △학습 효과를 높이는 채점 방법 △오답 분석법 △어휘 공부법 △오답노트 활용법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

"비문학 영역은 훈련이 중요합니다. 수업을 들을 때는 아는 내용 같아도 막상 문제를 풀 때 잘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죠. 스스로 공부하고 훈련하는 습관을 잡아 줄 거예요. 제가 노하우가 담긴 공부법을 가르치고, 명문대생 멘토들이 1대1로 학생을 옆에서 도와줍니다. 국어 성적을 향상시킬 아주 좋은 기회죠."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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