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뇌교육 시대
'잠든 뇌를 깨워라'
①글로벌 대세는 '뇌 기반'
'잠든 뇌를 깨워라'
①글로벌 대세는 '뇌 기반'
서유헌 한국뇌연구원장은 “70억 인류의 뇌는 모두 다르게 생겼다”며 “앞(전두엽)에서 뒤(후두엽)로 발달하는 뇌의 일반적 특성까지 고려한 개인별·연령대별 뇌 기반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간 두뇌의 개별 특성을 교육현장에 적용하자는 움직임은 이미 미국 등에서 ‘뇌 기반 교육’(Brain -based Learning)으로 나타났다. 맛있는공부는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 시대를 열기 위해 뇌 기반 교육의 필요성을 알리는 프로젝트 ‘잠든 뇌를 깨워라’를 연재한다. 첫 회에는 세계적으로 뇌 기반 교육이 대세인 이유를 소개한다.
◇왜 뇌 기반 교육인가
'뇌 기반 교육' 개념은 미국의 교육학자 레슬리 하트(Hart)가 1983년 펴낸 저서 '휴먼 브레인 앤드 휴먼 러닝'에서 시작한다. 이를 이어받은 에릭 젠슨(Jensen) 전(前) 샌디에이고주립대 교수가 2000년대 초반 '뇌 기반 교육' 개념을 들고나오며 대대적으로 유행했다. 뇌 기반 교육의 원리는 2000년대부터 미국 공교육 현장에서 생활지도교사가 △시간·에너지 분배법 △비교과활동과 장단기 목표를 수립하는 법 등에 활용했다.
젠슨이 말하는 뇌 기반 교육은 학생의 주변에서 강제·위협을 제거하고 학생 개인에 대한 관심과 피드백, 신선한 자극 등으로 '두뇌 친화 환경'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2000년대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켜 최근 국내 교육계에서도 화두가 된 '거꾸로 교실'(flipped classroom) 역시 학교에 두뇌 친화 환경을 조성한 뇌 기반 교육의 일종이다. 안진훈 MSC브레인컨설팅그룹 대표는 "뇌 기반 교육이란 개인의 두뇌 특성을 파악한 '맞춤형' 교육"이라고 정의했다. "현대사회에서는 기존 지식을 단순히 습득하기만 해서는 기업과 사회가 원하는 창의적 인재로 자랄 수 없죠. 자신의 뇌가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판단하고, 자신의 적성을 찾아나가는 일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MSC브레인컨설팅그룹은 인간의 뇌 유형을 4096가지로 분류하고, 피검사자의 뇌성향을 알 수 있는 뇌적성검사 보시(Brain Orientation Suitability Inventory, BOSI)를 개발했다. 지난 10년간 16만건이 넘는 임상검사와 추적상담을 통해 신뢰도를 높였다. 지난달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공조해 향후 2년간 개별 두뇌를 모델링하는 산학연 공동 프로젝트 진행 계획을 발표했다. 안 대표는 "정부가 내세운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과 '창조경제' 모두 뇌 기반 교육과 동일한 맥락"이라고 말했다. 뇌 기반 교육을 통해 청소년에게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면 '창의성'은 자연스레 따라오기 때문이다.
◇왜 선진국은 뇌에 주목하나
선진국은 앞다퉈 뇌 연구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는 뇌 질환과 관련된 시장 규모만 2조달러(약 2222조4800억원)로 추산했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해 인간 뇌의 모든 뉴런 활동을 밝혀 뇌 지도를 그리는 '브레인 이니셔티브'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10년간 총 30억달러(약 3조3372억원)가 투입된다. '스타트업 네이션'(Start-up Nation·창업국가)으로 명성이 높은 이스라엘은 지난 2012년 당시 시몬 페레스 대통령이 스타트업 네이션의 명성을 유지하는 한편 '브레인 네이션'으로도 전환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EU 주관하에 유럽 내 26개국·135개 연구소가 참여하는 '휴먼 브레인 프로젝트'는 2013년부터 10년간 인간의 가상 뇌를 제작해 뇌 기능을 탐구하려는 프로젝트다. 총 12억유로(약 1조6462억원)가 투입된다. 일본 역시 지난 9월 뇌 지도 그리기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주도로 사회성이 뛰어난 마모셋원숭이의 뇌 지도를 그려 알츠하이머병이나 조현병 등 대표적 뇌 질환을 이해해보려는 시도다.
김우식 창의공학연구원 이사장은 "한국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지난 4일에야 '한국뇌연구원'이 준공했어요. 내가 과학기술부총리였던 2006년에 한국뇌연구원 추진위원회를 만들었으니 8년이 걸린 거죠." 그는 "우리나라는 의대 등에 뛰어난 인재가 많지만 뇌의 메커니즘 규명 등은 아직 일천하다"며 "뇌와 관련해 국민적 관심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BCC' 한 단어로 뇌 연구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뇌(Brain)-인지(Cognition)-창의성(Creativity)이 하나로 연결된 기제가 한눈에 들어온다. "뇌 연구의 궁극적 목표는 창의성의 메커니즘 파악이죠. 미래사회 경쟁력은 결국 창의성에 달렸으니까요."
뇌적성검사 무료 진단… 학급 단위 신청하세요
아이의 학습 능력이나 성향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왕따 위험이 있는 아이를 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조선에듀케이션과 MSC브레인컨설팅그룹은 국내외 최초로 인간의 사고와 행동의 근원인 뇌적성검사 BOSI 2.0을 선보인다. 뇌적성검사 BOSI 2.0을 통해 학급 운영 설계 자료를 마련하거나 아이들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다.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안한다. 교사나 학부모가 신청하면 선정된 학교에 직접 찾아가 학급 단위로 뇌적성검사 BOSI 2.0을 무료 진행한다.
조선일보
- 각국의 뇌 기반 프로젝트| 미국 브레인 이니셔티브, EU 휴먼 브레인 프로젝트, 이스라엘 브레인 네이션, 일본Brain/MINDS. /일러스트=송윤혜 기자
◇왜 뇌 기반 교육인가
'뇌 기반 교육' 개념은 미국의 교육학자 레슬리 하트(Hart)가 1983년 펴낸 저서 '휴먼 브레인 앤드 휴먼 러닝'에서 시작한다. 이를 이어받은 에릭 젠슨(Jensen) 전(前) 샌디에이고주립대 교수가 2000년대 초반 '뇌 기반 교육' 개념을 들고나오며 대대적으로 유행했다. 뇌 기반 교육의 원리는 2000년대부터 미국 공교육 현장에서 생활지도교사가 △시간·에너지 분배법 △비교과활동과 장단기 목표를 수립하는 법 등에 활용했다.
젠슨이 말하는 뇌 기반 교육은 학생의 주변에서 강제·위협을 제거하고 학생 개인에 대한 관심과 피드백, 신선한 자극 등으로 '두뇌 친화 환경'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2000년대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켜 최근 국내 교육계에서도 화두가 된 '거꾸로 교실'(flipped classroom) 역시 학교에 두뇌 친화 환경을 조성한 뇌 기반 교육의 일종이다. 안진훈 MSC브레인컨설팅그룹 대표는 "뇌 기반 교육이란 개인의 두뇌 특성을 파악한 '맞춤형' 교육"이라고 정의했다. "현대사회에서는 기존 지식을 단순히 습득하기만 해서는 기업과 사회가 원하는 창의적 인재로 자랄 수 없죠. 자신의 뇌가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판단하고, 자신의 적성을 찾아나가는 일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MSC브레인컨설팅그룹은 인간의 뇌 유형을 4096가지로 분류하고, 피검사자의 뇌성향을 알 수 있는 뇌적성검사 보시(Brain Orientation Suitability Inventory, BOSI)를 개발했다. 지난 10년간 16만건이 넘는 임상검사와 추적상담을 통해 신뢰도를 높였다. 지난달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공조해 향후 2년간 개별 두뇌를 모델링하는 산학연 공동 프로젝트 진행 계획을 발표했다. 안 대표는 "정부가 내세운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과 '창조경제' 모두 뇌 기반 교육과 동일한 맥락"이라고 말했다. 뇌 기반 교육을 통해 청소년에게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면 '창의성'은 자연스레 따라오기 때문이다.
◇왜 선진국은 뇌에 주목하나
선진국은 앞다퉈 뇌 연구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는 뇌 질환과 관련된 시장 규모만 2조달러(약 2222조4800억원)로 추산했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해 인간 뇌의 모든 뉴런 활동을 밝혀 뇌 지도를 그리는 '브레인 이니셔티브'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10년간 총 30억달러(약 3조3372억원)가 투입된다. '스타트업 네이션'(Start-up Nation·창업국가)으로 명성이 높은 이스라엘은 지난 2012년 당시 시몬 페레스 대통령이 스타트업 네이션의 명성을 유지하는 한편 '브레인 네이션'으로도 전환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EU 주관하에 유럽 내 26개국·135개 연구소가 참여하는 '휴먼 브레인 프로젝트'는 2013년부터 10년간 인간의 가상 뇌를 제작해 뇌 기능을 탐구하려는 프로젝트다. 총 12억유로(약 1조6462억원)가 투입된다. 일본 역시 지난 9월 뇌 지도 그리기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주도로 사회성이 뛰어난 마모셋원숭이의 뇌 지도를 그려 알츠하이머병이나 조현병 등 대표적 뇌 질환을 이해해보려는 시도다.
김우식 창의공학연구원 이사장은 "한국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지난 4일에야 '한국뇌연구원'이 준공했어요. 내가 과학기술부총리였던 2006년에 한국뇌연구원 추진위원회를 만들었으니 8년이 걸린 거죠." 그는 "우리나라는 의대 등에 뛰어난 인재가 많지만 뇌의 메커니즘 규명 등은 아직 일천하다"며 "뇌와 관련해 국민적 관심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BCC' 한 단어로 뇌 연구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뇌(Brain)-인지(Cognition)-창의성(Creativity)이 하나로 연결된 기제가 한눈에 들어온다. "뇌 연구의 궁극적 목표는 창의성의 메커니즘 파악이죠. 미래사회 경쟁력은 결국 창의성에 달렸으니까요."
뇌적성검사 무료 진단… 학급 단위 신청하세요
아이의 학습 능력이나 성향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왕따 위험이 있는 아이를 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조선에듀케이션과 MSC브레인컨설팅그룹은 국내외 최초로 인간의 사고와 행동의 근원인 뇌적성검사 BOSI 2.0을 선보인다. 뇌적성검사 BOSI 2.0을 통해 학급 운영 설계 자료를 마련하거나 아이들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다.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안한다. 교사나 학부모가 신청하면 선정된 학교에 직접 찾아가 학급 단위로 뇌적성검사 BOSI 2.0을 무료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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